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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의 시대, 이달부터 해외펀드 비과세···자금 모일까

절세의 시대, 이달부터 해외펀드 비과세···자금 모일까

등록 2016.02.07 09:10

김수정

  기자

운용사 상품 라인업 재정비···“자금유입 기회될 것”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해외주식투자전용 펀드 비과세 특례가 신설된다. 해외주식에 60%이상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할 경우 비과세혜택이 주어진다.

지난 2007년에도 3년간 해외펀드에 대해 비과세혜택이 적용된 바 있다. 이번에는 비과세 소득기간을 10년으로 늘리고 매매·평가차익뿐만 아니라 환차익에 대해서도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2007년 매매·평가차익에 대한 비과세혜택이 종료된 이후 투자자들은 수익의 15.4%를 세금으로 내왔다.

다만 납입한도 제한이 없었던 2007년과 달리 이번에는 1인당 3000만원까지로 제한돼 있다. 이는 고액자산가들에게 세제혜택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가입기간은 도입 후 2년간이다.

신규출시 상품을 비롯해 기존펀드도 전용계좌로 신규 매수할 경우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신규펀드 출시 등 상품 라인업 재정비에 들어갔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중소형펀드’ ‘유럽 가치투자펀드’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중국, 일본, 유럽, 인도 등의 국가별 중소형펀드와 이번 신규 상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KB자산운용은 ‘KB유럽고배당주식펀드’를 준비 중이며,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 그로스펀드’와 ‘글로벌 브랜드파워펀드’를 이달 중 출시한다.

KTB자산운용은 신상품을 출시하지 않는 대신 기존 ‘KTB중국1등주펀드’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자산운용사들은 비과세 도입으로 해외주식펀드로 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ETF 제외)은 3860억원으로 국내주식펀드(2조1970억원)의 5분의 1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에 국내투자만으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아 분산투자가 필요하다”며 “그동안 세금때문에 해외펀드투자를 망설이는 투자자들이 많았던 만큼 자금유입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도 “어느정도 재산을 가진 투자자들이 국내에 머물러 있기 보다는 해외 투자로 관심을 가져야한다”며 “금융투자업계가 열심히 해외펀드를 판매하기를 기대하고 협회도 프로모션을 도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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