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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만찬 나선 이재용 “어려운 시기 더 열심히 뛰어달라”(종합)

임원 만찬 나선 이재용 “어려운 시기 더 열심히 뛰어달라”(종합)

등록 2016.01.18 21:53

수정 2016.01.19 07:37

정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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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율

  기자

“여러분은 미래 인재···건강관리·가족 도움 없이는 발전 어렵다” 강조해외 오지 근무자·女 임원 특별 격려···건배사로 “건강 위하여” 외쳐올해도 만찬주에 복분자주···이건희 회장 서명 각인 시계 선물 제공삼성家 남매·사장단 만찬 총출동···이부진 사장, 개인 사업 탓에 불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스웨이DB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스웨이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 신임 임원들에게 “승진 임원 숫자를 줄일 정도로 어려운 시기에 임원이 되신 만큼 더 열심히 뛰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18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과 신임 임원 부부들이 참석한 만찬에 동석해 이들의 임원 선임을 축하했다.

당초 이날 만찬에서는 이 부회장의 신년 비전과 경영 화두 제시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실제 뚜껑을 열어 본 결과 이 부회장은 임원들에게 현재 시장 안팎의 위기를 설명하고 이 위기를 잘 극복하자는 독려의 말이 주를 이뤘다.

특별한 원고 없이 자유롭게 말을 이어나간 이 부회장은 임원들에게 건강에 늘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건강을 특히 잘 챙겨야 한다”며 “젊은 시기에 건강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서는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외 오지 근무자와 여성 임원들, 그들의 배우자들을 특별히 격려하며 “가족들의 도움 없이는 회사에서 일을 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또 “여러분이야말로 삼성의 미래”라면서 “어려운 시기에 임원으로 승진한 여러분은 정말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승진의 기쁨을 품에 안은 임원들을 격려한 대목은 지난해 신임 임원 만찬에서도 언급됐던 내용이기도 하다.

이 부회장은 건배사로 “가족과 본인, 삼성에 있는 여러분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는 구호를 좌중과 함께 외쳤다.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18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삼성그룹 신임 임원 격려 만찬 참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18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삼성그룹 신임 임원 격려 만찬 참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신임 임원 격려 만찬은 삼성그룹이 매년 1월 중순께 여는 행사로 이 부회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 삼성 오너 일가가 참석했다. 다만 이날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졌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개인 일정 관계로 이날 만찬에 불참했다.

아울러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사장,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겸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조남성 삼성SDI 사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도 참석해 신임 임원들을 격려했다.

1시간 반 남짓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이 부회장의 건배사와 사장단의 축사를 비롯해 선물 증정, 격려사가 이어진 뒤 만찬이 진행됐으며 사장단 환송 순서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임원들의 숫자가 줄어들었고 예년에 비해 행사가 간소화된 만큼 행사 시간도 당초보다 일찍 끝났다.

이날 공식 만찬주로는 지난해에 이어 한국 전통주인 복분자주가 사용됐다. 임원들은 축하 선물로 꽃다발과 스위스 명품 시계 ‘론진’ 커플시계와 행사장에서 촬영한 부부사진 액자를 받았다. 시계에는 이건희 회장의 서명이 새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임원들의 선물 꾸러미에는 임원들을 격려하는 손편지와 신라호텔 부부 숙박권이 동봉됐으나 올해 선물에서는 이들 품목이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만찬은 지난 14일부터 경기 용인시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진행된 삼성그룹 신임 임원 합숙 교육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교육에는 지난해 연말 정기 인사를 통해 임원 대열에 합류한 197명의 임원들이 참석했다.

만찬에 앞서서는 신라호텔에서 임원들의 배우자들이 동석한 가운데 임원으로서 갖춰야 할 예절과 건강 관리법 등에 대해 교육을 받기도 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이선율 기자 lsy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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