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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의 전기차 도전

[기고]르노삼성차의 전기차 도전

등록 2016.01.13 14:12

차재서

  기자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르노삼성차의 전기차 도전 기사의 사진

2016년은 어느 때보다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해가 될 전망이다. 올해 정부는 적어도 8000대의 전기차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8년간 공급된 전기차의 1.5배가 넘는 만큼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현대차의 양산형 전기차 출시, 테슬라의 진입, 파리기후협약과 폭스바겐 사태에 따른 친환경 보급 활성화, 마이크로 모빌리티 필요성, 정부의 적극적인 보급 정책 등으로 시장 활성화 조짐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자동차 메이커의 관심도 예전과는 다르다. 엔진, 변속기 시스템에서 배터리, 모터로 급변하는 자동차 구조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급변하는 시기에 대비한 전략적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다.

특히 르노삼성차가 가장 눈에 띈다. 이미 출시된 ‘SM3 ZE 전기차’는 처음으로 전기택시를 보급하면서 주도권에 대한 움직임이 가속화 되고 있다.

전기택시는 도심지 주요 교통수단으로 활용돼 파급효과가 크고 안전은 물론 관리적인 측면에서 기존 내연기관차 대비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 특히 전기택시는 단일기종으로 입소문을 통해 대량으로 보급이 되는 기종인 만큼 가장 중요한 마케팅 측면에서 전략적인 장점을 지녔다.

또한 르노삼성차는 개인 이동수단인 초소형 모빌리티인 ‘트위지’를 보급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유럽에서 대량 보급되고 있는 트위지는 이륜차도, 일반 자동차도 아닌 중간 모델의 개인용 초소형 이동수단이다.

지난해 서울시와 BBQ가 시범사업으로 진행하다가 관련 제도 미비로 잠시 보류했지만 올 초부터 시범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은 틈새 시장을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삼성차는 화물 영역에서도 전기차 기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바로 배달용 미니밴인 ‘캉구 전기차’다. 아직 수입이 되지 않았지만 유럽에서는 인기있는 무공해 배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개조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도 이용할 수 있다.

1톤 미만 트럭은 도심지나 주택가 배달용으로 이용되는 특수 영역이다. 여기에 영세적인 기종으로 생계형 트럭도 많이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속도를 내기보다는 저속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특성과 배달용의 경우 같은 지역과 거리를 운행하는 특성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디젤차량으로 초기에는 괜찮지만 노후 차량의 경우 오염원의 문제로 고민을 가중시키기도 한다.

바로 이 같은 영역을 ‘캉구 전기차’가 대신한다는 것이다. 택배용과 배달용은 물론이고 생계형에 이르기까지 무공해로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격도 잘 설정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이 확보돼 있고 국내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국내에서 생산하지 말라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아직 국내 보급은 되지는 않았지만 준비된 품폭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내포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이미 QM3라는 소형 SUV로 국내 시장에서 초음으로 OEM수입차의 영역을 개척한 메이커다. 이 흐름은 한국GM의 임팔라로 이어지면서 큰 재미를 보고 있다. 소비자 장점을 보유한 차종은 더욱 커질 것으로 확신한다.

르노삼성차는 이러한 모델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트윙고, 클리오, 에스파스 등은 각 영역에서 강력한 대표 모델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는 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국내 전기차 시대를 이끄는 촉매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아직 다른 메이커에서 출시되기 어려운 각종 라인업은 새로운 시장 창출에 기대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눈 앞으로 다가 온 전기차 시대에 르노삼성차가 중요한 감초 역할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이제 친환경차는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이기 때문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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