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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 인사 발표···사장 승진 6명·부회장 승진 無(상보)

삼성, 사장단 인사 발표···사장 승진 6명·부회장 승진 無(상보)

등록 2015.12.01 10:08

수정 2015.12.01 10:15

정백현

  기자

‘신상필벌’ 인사 원칙 그대로···바이오·의료기기 육성에 방점삼성전자 3龍 체제 불변···사업부장직은 후임 경영자에 이양‘패션 디자이너 전공’ 이서현 사장, 패션사업 단독 총괄키로

삼성그룹이 1일 오전 총 6명의 부사장급 임원을 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을 비롯해 총 15명 규모의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 계획을 내정·발표했다. 사진은 이번 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한 6명의 임원들. 왼쪽 윗줄부터 시계 방향으로 성열우 삼성 미래전략실 법무팀장 겸 사장, 정현호 삼성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겸 사장,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겸 사장,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겸 사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겸 사장, 한인규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 사진=삼성그룹 제공삼성그룹이 1일 오전 총 6명의 부사장급 임원을 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을 비롯해 총 15명 규모의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 계획을 내정·발표했다. 사진은 이번 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한 6명의 임원들. 왼쪽 윗줄부터 시계 방향으로 성열우 삼성 미래전략실 법무팀장 겸 사장, 정현호 삼성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겸 사장,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겸 사장,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겸 사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겸 사장, 한인규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 사진=삼성그룹 제공

삼성그룹이 1일 오전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은 이번 인사에서 총 6명의 부사장급 임원을 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을 비롯해 총 15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 계획을 내정·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고동진 삼성전자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에 내정됐다.

또 정칠희 삼성전자 부사장과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칠희 사장은 권오현 부회장이 겸직하고 있던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에 내정됐다.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미래전략실에서는 2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성열우 미래전략실 법무팀장 겸 부사장과 정현호 미래전략실 인사팀장 겸 부사장이 이번 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부사장 승진자도 1명 있다. 한국개발연구원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출신으로 지난 6월 삼성전자로 영입된 차문중 삼성전자 상근고문은 이번 인사를 통해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경제연구소 대표로 내정됐다.

삼성전자의 ‘3룡(龍)’인 권오현 부회장-윤부근 사장-신종균 사장의 체제는 2016년에도 계속 유지된다. 다만 각 사업부문을 총괄하는 부문장 역할만 맡고 그동안 겸직해왔던 사업부장 자리는 후임자에게 권한을 이양했다.

권오현 부회장이 겸직하던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직함은 새로 승진한 정칠희 사장에게, 신종균 사장이 맡아오던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직함은 고동진 사장에게 넘어갔다.

윤부근 사장이 역임해왔던 생활가전사업부장 자리는 추후 있을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후임자를 정할 예정이다.

CEO급 인사들은 소폭의 자리 변동이 있었다. 전동수 삼성SDS 사장은 2년 만에 다시 삼성전자로 돌아오게 됐다. 전 사장은 삼성전자 CE부문 의료기기사업부장을 맡아 삼성의 미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의료기기 개발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전동수 사장의 뒤를 잇게될 후임 삼성SDS 대표 겸 사장으로는 정유성 삼성경제연구소 상담역이 내정됐다.

윤주화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겸 사장이 맡아오던 삼성물산의 패션 사업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녀이자 패션 디자이너 전공 출신인 이서현 사장이 전담 총괄하게 됐다. 대신 그동안 일해 온 제일기획에서 떠나기로 했다.

윤주화 사장이 삼성물산을 떠나게 되면서 4인 체제였던 삼성물산의 CEO는 총 3인 체제로 바뀌게 됐다. 윤 사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보임해 박근희 부회장과 함께 그룹의 사회공헌 사업을 관리하게 된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는 삼성전자 주력 사업부장을 교체해 제2의 도약을 위한 조직 분위기 일신에 역점을 뒀다”며 “특히 무선, 반도체 등 핵심제품의 개발을 진두지휘한 인물을 승진시켜 기술 안목을 갖춘 경영자를 우대하는 인사 원칙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도 부회장 승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재계 안팎에서는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겸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을 높게 점쳤지만 결국 실제 승진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삼성그룹의 최근 부회장 승진 사례는 2012년 말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사장의 부회장 승진이 마지막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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