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 서울 19℃

  • 인천 17℃

  • 백령 12℃

  • 춘천 21℃

  • 강릉 24℃

  • 청주 22℃

  • 수원 20℃

  • 안동 23℃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23℃

  • 전주 23℃

  • 광주 22℃

  • 목포 17℃

  • 여수 19℃

  • 대구 25℃

  • 울산 19℃

  • 창원 22℃

  • 부산 19℃

  • 제주 18℃

MBK, ‘코웨이 매각’ 본입찰 연기···CJ그룹 불참

MBK, ‘코웨이 매각’ 본입찰 연기···CJ그룹 불참

등록 2015.11.30 18:56

정혜인

  기자

매각 가격 두고 MBK-CJ 신경전

CJ그룹이 코웨이 매각 본입찰에 불참하면서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매각 작업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30일 코웨이의 본입찰을 진행했으나 인수 후보자가 나서지 않아 사실상 유찰됐다.

MBK는 이날 본입찰 참여자 유무와 상관없이 이번 주 내내 본입찰 문을 열어놓고 추가 후보자를 찾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진행된 예비입찰에서는 CJ그룹과 칼라일그룹, 중국계 전략적 투자자 등 3곳이 쇼트-리스트(입찰적격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칼라일그룹이 매각 절차에서 발을 뺐고, 또 다른 유력 후보인 CJ그룹도 이날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런 수순은 예상됐다.

남은 중국계 투자자도 본입찰 참여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으며 또 다른 한 곳이 인수 경쟁에 합류하는 등 입찰 내내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꼽혀온 CJ그룹은 가격 등을 놓고 MBK 측과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며 이날 본입찰에 나서지 않았다.

CJ그룹은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중국 1위 생활가전업체 하이얼그룹이 이탈하면서 단독 입찰을 검토할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현재 거론되는 인수 가격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또 다음 달 15일 이재현 회장의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한편 MBK는 2013년 1월 코웨이 지분 30.9%를 주당 5만원씩 모두 1조2000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환경 가전기업으로 탈바꿈한 코웨이는 시장 점유율 제고, 해외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 코웨이는 지난해 매출 2조1603억원과 영업이익 3644억원을 기록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