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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 가보니··· 10년 공백무색 이영애·송승헌 클라스가 달라 (종합)

[사임당] 촬영장 가보니··· 10년 공백무색 이영애·송승헌 클라스가 달라 (종합)

등록 2015.12.01 00:02

수정 2015.12.02 09:21

홍미경

  기자

 촬영장 가보니··· 10년 공백무색 이영애·송승헌 클라스가 달라 (종합) 기사의 사진

‘사임당, the Herstory' 기자간담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사임당, the Herstory' 기자간담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한류스타 이영애, 송승헌 주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극본 박은령, 연 출 윤상호, 이하 사임당) 촬영현장 공개가 30일 강릉에서 열렸다.

강원도와 한국관광공사, 제작사인 그룹에이트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는 드라마 사전 홍보와 제2의 한류 붐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사임당;은 오전 11시 이영애, 송승헌이 참석하는 기자간담회에이어 오후 드라마 속에서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는 오죽헌과 선교장 촬영현장을 공개하며 베일을 벗었다.

이번 현장공개는 한국 취재진은 물론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 등 아시아 취재진에게 공개된 행사로 약 250여명의 취재진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먼저 강릉 씨마크호텔 별관 2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영애는 “10년 만에 아기 엄마가 돼서 인사를 드 리게 됐다. 영광스럽게도 송승헌과 함께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복귀작으로 ‘사임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임당’은 한마디로 여성의 이야기다. 500년 전 그 시대에 살았던 엄마, 아내, 여자가 사는 삶과 고민이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다”라면서 “사임 당의 이름을 빌어서 과거의 여자와 현재의 여자 삶이 무엇인지 1인 2역을 해보고 싶었다”고 포부를 밝혔다 .

또 이영애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여자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기에 충분히 아시아에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촬영장 가보니··· 10년 공백무색 이영애·송승헌 클라스가 달라 (종합) 기사의 사진

‘사임당, the Herstory' 기자간담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사임당, the Herstory' 기자간담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송승헌은 "사임당의 첫사랑 이겸이란 인물을 연기하게 됐다. 어릴적 운명적인 만남 이후 평생 사임당을 사 랑하는 지고지순한 남자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또 이겸은 왕족이지만 조선시대 양반들의 타락한 모습에 굴하지 않고 바꿔 보고자 하는 열사이면서 천재화가인 캐릭터다"라면서 "이영애 선배님 10년만에 사임당 복귀하는 작품에 같이 있다는것만으로도 저에 게 영광이고 행복하다. 이것이 제가 '사임당'을 택한 큰 이유이기도 하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송승헌은 정통사극에는 첫 도전이다. 이에 대해 "정통사극은 처음이라 도전적인 부분이 많았다. 배우는 자 기가 경험하지 못한 것을 연기할 때 가장 힘들다. 아무래도 살아보지 않은 조선시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 는 것부터가 사극이라는 장르가 생소하고, 힘들게 다가왔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촬영 에피소드를 묻자 이영애는 “송승헌 씨와 촬영하면서 질투를 많이 하게 됐다”면서 “오랜만에 드라마 촬영장에서 송승헌 씨 같은 미남 배우를 만나 떨렸다. 그래서 NG도 나고 실수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그런데 여성 스태프 분들이 송승헌 씨의 촬영 모니터에만 관심을 보이고 모여들어 질투가 나기도 했다 ”고 너스레를 떨기도했다.

‘사임당, the Herstory' 기자간담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사임당, the Herstory' 기자간담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촬영장 가보니··· 10년 공백무색 이영애·송승헌 클라스가 달라 (종합) 기사의 사진


그러자 옆에있던 송승헌은 “첫 촬영날 이영애 선배님이 내 눈을 보고 서 있는데 목이 메이면서 대사가 안 나오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송승헌은 “그 장면이 사임당에게 화를 내는 장면이었는데, 화는 내는데 가슴 속에서는 쿵딱쿵딱 거렸다” 며 “NG도 많이 나 그 씬을 그날 못 찍고 뒤로 미뤘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이영애 선배님과 촬영하 는 게 영광스러워 떨렸던 기억이 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송승헌은 “배우가 몇일만 쉬다가 촬영장 나와도 낯선데, 10년만에 나오는 이영애 선배님 얼마나 낯설지 알듯하다”라고 이영애의 고충에 공감했다.

이어 송승헌은 “처음 촬영하는날, 너무 긴장이 되고 이영애 선배님을 보는데 목이 메고 가슴이 뛰면서 대 사가 안나오더라. 사임당에게 화를 내는 장면이었는데, 화를 내는데도 가슴은 뛰더라. 결국 그날 못찍고 나 중에 다시 찍을 예정이다. 너무 떨렸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오후 진행된 촬영현장에서는 송승헌과 이영애가 각각 나뉘어 촬영이 진행됐다. 두 사람이 호흡하는 모 습을 기대했던 취재진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송승헌은 사극파트로 생애 첫 사극도전답게 조금 긴장한 모습과 수염을 붙인 모습이 다소 어색했는지 연신 수염을 만지면서 취재인을 의식했다. 하지만 '슛' 소리와 함께 무섭게 몰입한 그는 특유의 강렬한 눈빛을 발산, 취재진의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사임당, the Herstory' 기자간담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사임당, the Herstory' 기자간담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이어진 이영애의 촬영 부분은 현대파트. 발랄해 보이는 단발머리에 소박한 점파와 청바지 등 캐주얼한 모습 으로 카메라 앞에선 이영애는 10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여전한 연기력으로 몇 번만에 '오케이' 사 인을 받아냈다.

또 취재진들을 위해 기꺼히 촬영중 포토타임을 핼애해 주는 등 팬서비스를 아끼지 않으며 과거 신비주의에 쌓였던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한편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 랑을 그린 작품. ‘태왕사신기’, ‘비천무’, ‘탐나는 도다’ 등을 연출한 윤상호 PD와 ‘앞집 여자’, ‘두번째 프로포즈’,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를 집필했던 박은령 작가가 의기투합한다.

이영애, 송승헌, 오윤아, 김해숙, 윤석화, 윤다훈, 최철호, 김영준, 이주연 등이 출연하며 100% 사전 제작 을 목표로 이미 촬영에 돌입했다. 지난 8월부터 촬영에 돌입한 ‘사임당’은 완성도를 위해 100% 사전 제작 되며 2016년 SBS에서 그리고 중국 심의를 거쳐 한국과 중국 동시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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