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6℃

  • 인천 6℃

  • 백령 6℃

  • 춘천 7℃

  • 강릉 10℃

  • 청주 8℃

  • 수원 5℃

  • 안동 7℃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8℃

  • 전주 8℃

  • 광주 8℃

  • 목포 9℃

  • 여수 11℃

  • 대구 9℃

  • 울산 11℃

  • 창원 9℃

  • 부산 10℃

  • 제주 9℃

文·安·朴 연대 거부한 안철수, ‘혁신전당대회’ 역제안

文·安·朴 연대 거부한 안철수, ‘혁신전당대회’ 역제안

등록 2015.11.29 10:44

이창희

  기자

29일 회견서 공식입장 밝혀···“文 제안은 충분치 못한 방법”결국 돌고 돌아 또 ‘조기전대론’···당내 계파갈등 다시 급부상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사진=뉴스웨이DB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사진=뉴스웨이DB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9일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 연대’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부하는 동시에 ‘혁신전당대회’를 제안하고 나섰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 대표의 제안은 깊은 고뇌의 결과라고고 생각한다”면서도 “문·안·박 연대만으로는 우리 당의 활로를 여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의 화합과 당 밖의 통합이 이뤄질지도 미지수”라며 “당의 변화를 온 몸으로 느끼고 진실로 모두가 화합하는 감동과 파격을 만들기에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은 더 담대하고 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때”라며 “문 대표와 저를 포함한 모든 분이 참여하는 ‘혁신전당대회’ 개최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혁신전당대회를 통해 혁신의 구체적인 내용과 정권교체의 비전을 갖고 경쟁하며 이를 통해 주류와 비주류의 반목과 계파 패권주의도 함께 녹여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혁신전당대회로 새로운 리더십을 세울 때만이 혁신과 통합의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또한 외부 야당 세력과의 통합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새로운 지도부는 천정배 의원 등이 추진하는 신당과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며 “박근혜 정권의 독단과 폭주를 저지하는 통합적 국민저항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지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것을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와 결단”이라며 “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당내 비노계 리더 역할을 맡고 있는 안 전 대표가 문 대표의 문·안·박 연대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나서면서 그간 잠잠했던 계파 갈등이 다시금 급부상하게 됐다.

아울러 안 전 대표의 전당대회 개최 제안은 그동안 비노 측에서 줄기차게 요구해온 사안이라는 점에서 큰 반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혁신전당대회’라는 명칭을 붙였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이 제시되지 않았다.

결국 현재 문·안·박 연대를 지지하는 당내 친노 초재선과 이를 거부하는 비노 호남 세력 간 공방은 향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