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임금근로 일자리 적게 늘고 20대 절반은 1년 근무

20대 임금근로자 52.2%만 1년 이상 근무 지속

임금근로 일자리, 30대 0.5% 증가에 그쳐

(자료 = 통계청 제공)

지난해 20대 청년층 절반 정도만 한 곳에서 1년 이상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임금근로자 일자리는 0.5% 늘어나는데 그쳤다.

통계청이 27일 내놓은 ‘2014년 임금근로 일자리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근로자 일자리는 1705만3000개로 전년보다 55만6000개(3.4%) 늘었다.

전년과 동일하게 존재하는 지속일자리는 1178만1000개로 전년보다 44만개(3.9%), 기업생성·확장 또는 퇴직·이직으로 인해 신규로 채용된 일자리는 527만1000개로 전년보다 11만6000개(2.2%) 증가했다.

연령별대로 보면 30대가 27.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40대(26.8%), 50대(18.9%), 20대(18.0%), 60세 이상(7.5%)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지속일자리 비중은 30~50대가 70%를 상회한 반면, 20대는 52.2%에 불과했고, 19세 이하는 14.9%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통계청은 20대의 경우 대학 졸업 후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지 못해 일단 취직하고 이직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료 = 통계청 제공)

전년과 비교해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율은 60대가 10.3%(12만개)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30대는 0.5%(2만4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대는 2%(6만개), 40대 3.6%(15만8000개), 50대는 6.4%(19만3000개) 증가했다.

근속기간별로는 1년 미만 임금근로 일자리가 29.2%로 가장 많았고, 1∼3년 미만은 28.5%, 5∼10년 미만이 13.3%, 3∼5년 미만이 11.4% 순이었다. 임금근로자 절반 이상인 57.7%가 3년 안에 일자리를 옮기는 셈이다.

임금근로 일자리를 조직형태별로 보면, 회사법인이 57.1%(973만개)로 가장 많았고, 개인기업체 14.5%(247만개), 정부 13.0%(221만8000개), 회사이외법인 12.3%(210만2000개), 비법인단체 3.1%(53만3000개) 순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의 24.7%를 차지했고, 도매 및 소매업(10.2%),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1%), 건설업(8.6%)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