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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차세대 OLED 사업에 1조8400억원 투자

LG디스플레이, 차세대 OLED 사업에 1조8400억원 투자

등록 2015.11.27 09:35

수정 2015.11.27 09:39

이선율

  기자

파주에 세계 최대 OLED 공장 P10 건설 확정P10에 총 10조 이상 투자·정부도 적극 지원

2014 SID LG디스플레이 전시부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2014 SID LG디스플레이 전시부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올레드(OLED) 생산라인에 1조84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어 세계 최대 규모로 OLED 중심의 P10 공장 건설 등에 총 1조 8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2~3년내 올레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는 확신아래 진행되는 선제적 대응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플렉서블 OLED와 투명과 같은 미래형 제품이 중심이 될 P10 공장에 10조원 이상 투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사회에서 결의된 1조 8400억원을 P10 공장 건설과 이를 위한 용수 및 전력 인프라 구축, 그리고 최첨단 클린룸 기반 구축 등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8월 2018년까지 대형·플렉시블 OLED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LCD(액정표시장치) 분야까지 1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일환으로 경상북도 구미공장에 1조500억원 규모의 6세대 플렉시블 OLED 신규라인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월 7500장 생산규모(원장기판 투입기준)의 6세대 라인은 2017년 상반기 중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화이트RGB(WRGB)방식을 채택하면서 대형 OLED를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WRGB방식으로 알려진 화이트 OLED는 기존의 소형 OLED 생산에 머무른 RGB방식의 고정관념을 탈피해 8세대 이상의 대형 OLED 생산을 가능하게 한 LG디스플레이의 차별화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측은 LG디스플레이만의 화이트 OLED 기술 덕분에 이번 P10 공장 건설 등 차세대 OLED 투자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HS는 2014년 87억달러 규모의 OLED 시장이 2022년에는 291억달러로 성장해 미래 디스플레이로 확실히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P10 공장에 10조원 가량 투자를 실시하면서 100조원 이상의 생산유발과 직·간접인원 35만여명의 고용창출 등 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10 공장은 9세대 이상 초대형 OLED 생산라인과 플렉서블 OLED라인으로 구성된 OLED 중심 공장으로 운영될 계획이며, 연내 공장 착공을 추진해 2018년 상반기 첫 생산라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의 부지는 직전 공장인 P9보다 1.5배 큰 382m×265m 규모(축구장 14개 크기)의 부지에 100m이상 높이로 건설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과 IT용과 같은 중소형부터 초대형 혁신 제품은 물론, 플렉서블과 투명 디스플레이와 같은 미래 제품을 망라한 전영역에 걸친 OLED 제품을 생산한다는 복안이다.

정부 역시 대규모 투자와 함께 적기 생산능력 확보에 필수적인 전력, 공업용수, 폐수종말처리장 등의 산업 인프라 구축에 있어 신속한 행정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 지방정부, 한전 및 수자원 공사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합동지원반 TF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게 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CEO는 “LG디스플레이의 P10 투자는 한국이 OLED를 통해 경쟁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역사적 투자”라며,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기로 한 만큼 LG디스플레이는 P10을 반드시 세계 OLED 산업의 허브로 육성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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