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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는 세대교체 중···3세 경영체제 본격화

주류업계는 세대교체 중···3세 경영체제 본격화

등록 2015.11.24 16:06

황재용

  기자

주요 업체 오너 3세들 최근 회사 요직에 자리5년 안에 세대교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

국내 주요 주류업체들이 3세 경영승계 작업을 본격화하며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현재 ▲보해양조 ▲국순당 ▲하이트진로 ▲레뱅드매일 ▲무학 등이 3세 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공식적인 노출을 최소화했지만 오너 3세들이 회사 요직을 맡으면서 이것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먼저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장남 박태영 하이트진로 전무가 있다. 2012년 4월 경영관리실장을 맡은 박 전무는 8개월이 지나고 전무로 승진했으며 현재 경영전략본부를 이끌고 있다.

영국 런던의 메트로폴리탄대를 졸업한 박 전무는 경영컨설팅업체 엔플랫폼에서 M&A 업무를 맡기도 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3월 아버지가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자 그 역할이 더욱 부각된 상황이다.

전통주업체 국순당은 영업파트에서 근무해왔던 배상민 상무를 영업총괄본부장으로 선임했다. 배 상무는 창업주 고(故) 배상면 회장의 장손이자 배중호 국순당 대표의 아들이다.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글로벌 컨설팅 전문업체 모니터그룹에서 근무하다 2012년 국순당에 입사했으며 이후 사내 기획과 구매 부서에서 경험을 쌓았다. 특히 배 상무는 현재 36.59%의 지분을 가진 아버지에 이어 국순당의 2대 주주(2.94%)다.

보해양조도 최근 3세 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임지선 대표이사를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임 부사장은 임성우 보해양조 회장의 1남2녀 중 장녀이며 임 회장의 자녀 중에서는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임 부사장은 2013년 보해양조에 들어온 후 고속승진을 이어가고 있다. 1985년생인 임 부사장은 파나소닉 인사부서에서 근무하다 보해양조의 관계사인 창해에탄올에 입사했다. 이후 2013년 11월 보해양조로 자리를 옮겼으며 1년 6개월만에 대표이사(당시 전무)로 승진했다.

매일유업의 계열사 중 하나인 와인 수입사 레뱅드매일도 빼놓을 수 없다. 박소영 레뱅드매일 본부장이 그 주인공으로 그는 김복용 매일유업 창업주의 외동딸인 김진희 평택물류 대표의 장녀다.

경남지역의 향토기업 무학의 최재호 회장 아들인 최낙준씨도 지난 3월 무학에 입사하자마자 등기임원에 올랐다. 입사 후 곧바로 상무를 단 그는 미국 유학 후 경남은행 재무기획부에서 1년간 근무하다 올해부터 회사로 들어와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주류업계의 이런 경영승계로 향후 5년을 전후해 3세 경영체제가 확립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들 대부분이 경영 일선에서 회사의 마케팅과 기획 등 주요 업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들의 전문성이 의심되지만 본격적인 경영수업이 시작된 만큼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 젊은 나이라 경험을 쌓으며 경영승계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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