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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양창수 호···토니모리, ‘글로벌’ 드라이브 건다

닻 올린 양창수 호···토니모리, ‘글로벌’ 드라이브 건다

등록 2015.11.13 13:58

정혜인

  기자

배해동 회장 대표이사 체제 하 외형 확장처음 내놓은 3분기 성적표도 성장세 이어가양창수 신임 사장 통해 세심한 사업전략 구상

토니모리의 배해동 대표이사 회장과 양창수 신임 사장. 사진=토니모리 제공토니모리의 배해동 대표이사 회장과 양창수 신임 사장. 사진=토니모리 제공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 상장, 세컨 브랜드 ‘라비오뜨’ 론칭으로 몸집을 불려온 토니모리가 신임 사장을 선임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다. 상장 후 처음 내놓은 실적도 합격점을 받으면서 앞으로의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2일 토니모리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35% 늘어난 74억55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 성장한 571억7700만원이었고 당기순이익은 53% 증가한 39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신주희 토니모리 마케팅부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하긴 했지만 토니모리는 특수상권을 제외한 나머지 매장에서는 타격을 받지 않았고 판관비가 크게 늘지 않아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 부장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4분기는 3분기보다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올해 매출은 지난해 매출 2052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실적은 토니모리가 지난 7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처음으로 내놓는 성적표다. 특히 최근 2년 사이 네 차례나 대표들이 물러난 끝에 배해동 회장이 직접 올해 초부터 사업을 이끌어왔기 때문에 그 성과에 이목이 집중됐다.

토니모리 창업주인 배해동 회장은 지난 2월 16일 토니모리 대표이사로 취임해 경영 일선에 복귀한 뒤 해외 시장 공략, 유가증권시장 상장, 세컨 브랜드 론칭 등 굵직한 사업 현안을 처리하며 강력한 리더십을 보였다.

해외에서의 성과도 눈에 띄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토니모리는 최근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에 3개의 매장을 연이어 오픈하고, 중국 왓슨스 2000여개 매장에 입점해 소비자와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칭다오에느 현지법인을 설립해 약 38개의 매장과 600여개의 숍인숍을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중국 현지 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도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로드앤테일러, 허드슨베이, 노드스트롬 등 고급 백화점 채널에 매장을 내기 시작했고 캐나다에서는 뷰티 체인인 샤퍼스드러그와 뮬라 등에 입점했다.

토니모리는 여기에 신임 사장과 부사장을 영입해 글로벌 전략을 더 세심하고 구체적으로 다듬는다는 방침이다. 토니모리는 지난 2일 취임식을 통해 양창수 신임 사장과 윤영로 신임 부사장을 공식 임명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 사장은 아모레퍼시픽, 에뛰드하우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 등 오랜 기간 주요 화장품 회사들을 거치며 다양한 마케팅 노하우를 쌓아왔다. 와이어스코리아, IMS 헬스코리아, 스트라우만 코리아 등 다국적 헬스 기업을 거친 윤 부사장은 토니모리의 글로벌 진출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토니모리는 배해동 대표이사 회장의 리더십에 양 사장의 화장품 업계 경력, 윤 부사장의 글로벌 감각이 더해져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신 부장은 “배해동 대표와 함께 회사의 전반적인 시스템과 디테일을 챙기기 위해 신임 사장과 부사장을 선임했다”며 “향후 국내 시장에서 탑(top)으로 올라가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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