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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삼성중공업 ‘현장경영’···거제조선소 방문

이재용 부회장, 삼성중공업 ‘현장경영’···거제조선소 방문

등록 2015.11.09 17:33

강길홍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스웨이DB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스웨이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상 최악의 위기에 빠진 거제조선소를 직접 방문하며 현장경영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9일 경남 거제시 장평동 거제조선소를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공식 직함이 삼성전자 부회장인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가 아닌 다른 계열사를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그동안 이부 회장은 경기 수원·화성 등 삼성전자 캠퍼스와 미국 법인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현장경영에 나선 바 있다.

주로 전자 관련 계열사에 관여하던 이 부회장이 삼성중공업 현장경영에 나선 것은 2,3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하며 실적부진에 빠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다.

특히 3분기에는 당초 흑자를 기록했다가 미국 시추업체인 퍼시픽드릴링(PDC)이 건조가 완료된 드릴십을 찾아가지 않겠다면서 계약을 파기하면서 적자로 정정했다.

삼성중공업의 이같은 경영위기가 계속되면서 이 부회장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번 현장경영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이번 현장방문이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2013년 취임해 올해 말 3년을 채우게 된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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