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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 “중국 주력으로 해외시장 개척할 것”

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 “중국 주력으로 해외시장 개척할 것”

등록 2015.10.21 07:39

이선율

  기자

2012년 창립이후 올해 매출액 40억 돌파가성비 앞세운 유망 中업체들과 계약 늘려

이준석 IT 무역회사 코마트레이드 대표가 20일 중국 가전 제품 론칭쇼 행사를 마친 후 기자와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선율 기자이준석 IT 무역회사 코마트레이드 대표가 20일 중국 가전 제품 론칭쇼 행사를 마친 후 기자와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선율 기자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던 샤오미 뿐 아니라 중국 전반 기업들이 우수한 품질을 갖춘 제품을 내세우고 있다. 중국을 기반으로 해외로 수출하는 영업망을 확대하겠다”

이준석 IT 무역회사 코마트레이드 대표는 20일 로모스, 윈마이, 360 등 중국 가전 제품 론칭쇼 행사를 마친 후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코마트레이드는 중국의 샤오미의 각종 제품을 국내에 저렴하게 유통하며 최근 보조배터리 시장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 창립 이후 중국 심천에 지사를 설립해 지난해부터 샤오미와 단독계약을 체결한 종합 IT 무역회사로 현재까지 해외에 중국 가전제품을 수출하는 업무를 주력하고 있다.

이날 코마트레이드는 중국 협력사 대표 및 주요 경영진 등 각 계약 해당 업체의 중국 관계자들을 초청했고 관련된 신제품 발표 및 전략 등을 소개했다.

코마트레이드 설립 초반에는 심천에 위치한 세계 최대 전자상가인 화창베이에 1~2천대 규모로 납품을 받아오다가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9월 샤오미와 계약을 맺고 지난해 말 매출액 30억에서 올해 1/4분기 매출액 40억을 돌파했다. 국내에서 샤오미 제품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며 한달에 1500대 정도씩 총 12만대가 팔렸다.

올해는 중국 로모스(ROMOSS), 윈마이(YUNMAI)와 판권 계약 등을 체결해 수익성 기반을 넓히고 있다. 현재는 샤오미 제품이 70%, 나머지 타 브랜드 30% 정도의 비중으로 유통이 이뤄지고 있다.

코마트레이드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 대표의 중국 현지 시장에 대한 냉철한 이해와 겸손한 자세가 밑걸음이 됐다. 특히 인맥을 중시여기는 중국문화를 이해하고 맨땅에 헤딩하는 식의 접근법이 중국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 대표는 “처음 샤오미와 납품계약을 할 때는 5일간 샤오미 본사에 연고없이 약속도 잡지 않고 무조건 찾아가 자기소개를 하고 계약을 요청했다”며 “지속적인 본사 접촉에 샤오미 관련인맥들이 포진돼있는 킹소프트 출신의 사람들을 사귀고 소개받게 되면서 결국 샤오미와도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샤오미가 국내에 처음 들어왔을 때 다 중국제품이라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거절당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말 11번가와 첫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2만대가 8시간만에 매진됐다. 이후 SNS로 급속도로 샤오미가 가성비가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후발주자로 들어오는 타 브랜드 또한 샤오미 덕을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중국 제품이 예전에는 ‘대륙의 실수’로 불리며 그 가치가 폄하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우리 기업들은 샤오미 뿐만 아니라 중국의 유망 기업들의 품질을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향상됐다고 진단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이 대표는 “샤오미, 윈마이(YUNMAI) 등 개발사들은 연구개발(R&D) 비용만 200~300억을 쓴다. 대륙에서 통용되는 마인드는 마케팅보다는 좋은 제품 만들어놓으면 잘 팔리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발에 엄청 신경쓰는 것”이라며 “심지어 샤오미 보조배터리는 하나 팔면 700원씩 역마진난다. 그럼에도 샤오미는 나스닥에 상장되기 위해 역마진을 알면서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기표원)으로부터 샤오미 체중계 판매 금지 판정을 받아 애를 먹기도 했다.

샤오미 체중계는 근, 파운드, kg을 병행표기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판매하려면 kg만 표시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기표원 지시에 따라 코마트레이드는 지난해 9월부터 판매를 멈췄다. 샤오미 체중계 대신 건강솔루션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새로운 인터넷 창업회사인 윈마이와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윈마이가 내놓은 체중계는 다른 스마트폰 연동 체중계와 비교해서 8가지 BMI지수, 칼로리 섭취율, 수분 섭취율 등 다양한 측정이 가능한 일종의 개인 헬스트레이너와 같은 역할을 한다. 디자인도 타제품에 비해 깔끔하고 가격도 타사제품보다 저렴한 편이다.

이밖에도 코마트레이드는 샤오미 보조배터리 판매에 이어 최근에는 스마트 배터리로 중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로모스와 협력해 보조배터리 유통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 이 대표는 “현재 샤오미의 홍미노트2 인증작업을 진행이며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내년 1월 정도 인증이 될 것 같다”며 “중국을 주력으로 지금의 사업 체계 시스템을 확대시켜 국내 우수 제품을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세워 시스템 확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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