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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 이통사 출고가가 성패 가를 듯

‘아이폰6S’ 이통사 출고가가 성패 가를 듯

등록 2015.10.12 10:55

이어진

  기자

애플의 아이폰6S. 사진=애플코리아 제공애플의 아이폰6S. 사진=애플코리아 제공

애플의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아이폰6S가 23일 국내 출시된다. 삼성전자 갤럭시S6, 갤럭시노트5, LG전자 V10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동통신3사를 통해 출시되는 아이폰6S의 출고가에 따라 아이폰6S의 성패가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애플코리아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6S, 아이폰6S 플러스를 이달 23일 국내에서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애플코리아 홈페이지 기준 아이폰6S의 판매가격은 전작 대비 6~10여만원 가량 올랐다. 아이폰6의 경우 지난해 출시 당시 애플코리아 홈페이지 판매가격은 85만원으로 아이폰6S 대비 7만원 가량 저렴했다. 아이폰6S 64GB 모델은 106만원, 128GB는 120만원으로 각각 전작 대비 8만원, 9만원 가량 올랐다.

아이폰6S 플러스 16GB 모델의 가격은 106만원으로 전작인 아이폰6 플러스(지난해 판매가 기준) 대비 8만원 올랐다. 64GB 모델은 120만원, 128GB 모델은 134만원이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되는 아이폰 시리즈는 모두 언락폰이다. 유심칩만 끼워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이다. 통신사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언락폰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전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폰이어서 통신사 약정을 극히 싫어하는 일부 소비자층에게만 인기가 있었다.

하지만 단통법 시행 이후 보조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제가 시행되면서 언락폰 구매자들이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게 돼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요금할인율이 기존 12%에서 20%로 상향 조정돼 언락폰 구매자들이 대거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5만9000원대 요금제 2년 약정 기준 약 28만원 가량 할인받을 수 있어 ‘찔끔 보조금’이 책정되는 스마트폰의 경우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비율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애플은 그간 아이폰 언락 모델의 경우 기존 이동통신사 출고가 대비 다소 높은 가격으로 책정, 판매했다. 지난해 아이폰6의 경우만 해도 출고가는 85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동통신3사를 통해 판매되는 아이폰6의 출고가는 78만9800원으로 6만원 가량 낮았다.

업계에서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아이폰6S의 출고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아이폰6 언락폰 출고가와 이동통신사 출고가 차이를 고려하면 이달 23일 이동통신3사에서 동시 출시되는 아이폰6S의 출고가는 86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애플 아이폰이 지난해부터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점을 고려하면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아이폰6와 비슷한 수준의 출고가로 출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S6, LG전자 프리미엄폰 V10 등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출시돼야 그나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단 최근 LG전자가 국내에서 출시한 프리미엄폰 V10은 이형 디스플레이, 듀얼카메라,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하면서도 출고가는 70만 후반대로 기존 프리미엄폰 대비 10만원 가량 낮게 책정됐다. LG전자의 출고가 인하 전략에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6의 출고가 6~12만원 인하하는 등 맞불을 놓은 상태다.

단통법 시행 이후 출고가가 스마트폰의 주된 경쟁 요소로 부각된 만큼 높은 출고가로 출시될 시 이들 제품들과 경쟁하기 다소 어렵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아이폰6의 경우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처음 탑재한 아이폰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 단통법 이후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프리미엄폰이 고가로 구입할 수 없던 상황이어서 아이폰을 선택하는 소비자들도 많았다”며 “하지만 단통법이 시장에서 안착되면서 소비자들이 휴대폰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로 출고가가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기조에서 아이폰6S의 출고가가 판매량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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