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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號 ‘포트폴리오’ 강화...국내 완성차 업체 만족도 높여

권오준號 ‘포트폴리오’ 강화...국내 완성차 업체 만족도 높여

등록 2015.10.08 17:52

윤경현

  기자

포스코, 제작단계에서 고강도 강판, 신기술 협업

권오준 포스코 회장.권오준 포스코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포트폴리오 강화 노력이 국내 완성차의 화답으로 이어지고 있다. 권 회장의 노력은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속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비중을 늘려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다. 또한 엔저의 일본 철강사과 저가 제품으로 대표되는 중국 철강사와의 차별화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8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날 르노삼성자동차와 신차 생산에 따른 고강도 강판 개발, 신소재 적용 등과 관련해 포스코와의 기술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양사는 MOU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함은 물론 차량 품질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로 한 것.

오인환 포스코 철강사업본부 본부장은 “혁신을 통해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르노삼성차와 포스코가 손을 맞잡고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내실 있는 발전을 이루며 양사가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생산, 기술, 마케팅 등 다양한 방면에서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나가자”고 제안했다.

포스코와 르노삼성차는 2016년 중대형 세단, 중형 SUV 등 신차를 연이어 생산할 예정으로 철강 제품 수요를 넘어 적극적인 관계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차에는 포스코의 외판용 고강도 강판과 국내최초로 TWB(맞춤식 재단용접)-HPF(열처리 프레스 성형)1 기술이 적용돼 차체 경량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올해 들어 쌍용자동차에 이어 르노삼성자동차와 두 번째로 협업 관계 맺었다. 쌍용차와는 고품질의 자동차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신차 개발을 밀착 지원키로 했다.

포스코는 쌍용차 티볼리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차체에 적용할 강종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솔루션 마케팅으로 공동보조를 취했다. 고객사인 쌍용차에 맞는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양사는 MOU를 통해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티볼리에 이어 티볼리 디젤, 티볼리 롱바디 등 후속 모델 출시를 앞두고 협력 관계를 공고히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의 다양한 포트폴리오 및 맞춤식 제품 개발은 차량의 특성에 적합한 제품을 통해 차량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자동차 강판에 대한 욕심은 7CGL(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을 착공에서 알 수 있다. 오는 201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총 2554억원을 투자한 것이다.

지난해 연간 850만톤 가량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한 포스코는 2017년에는 광양 7CGL과 태국, 중국 등 추가 자동차강판 공장 증설을 통해 자동차강판 생산량을 1000만 톤 수준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7CGL은 고급 자동차용 소재인 AHSS(Advanced High Strength Steel) 생산에 특화된 설비다. AHSS는 일반 자동차강판보다 무게는 10%가량 가볍고 강도가 2배 이상 높은 초고강도강이다.

포스코가 AHSS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자동차 회사에서 강도가 높은 AHSS를 사용하면 차량 제작 시 투입되는 강판량은 줄이면서도 강도는 충족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올해 들어 포르쉐의 고성능 스포츠카 ‘911 GT3 RS’의 지붕에 마그네슘강을 제공했으며 폭스바겐으로부터는 ‘미래 자동차 공급 트랙(FAST)’ 파트너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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