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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제주자치도-한전, ‘탄소 없는 제주’ 위해 의기투합

LG-제주자치도-한전, ‘탄소 없는 제주’ 위해 의기투합

등록 2015.10.08 17:08

정백현

  기자

㈜LG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전력공사는 8일 서울 충무로 포스트타워에서 하현회 ㈜LG 사장(왼쪽),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가운데), 조환익 한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LG그룹 제공㈜LG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전력공사는 8일 서울 충무로 포스트타워에서 하현회 ㈜LG 사장(왼쪽),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가운데), 조환익 한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LG그룹 제공


LG그룹과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전력공사가 제주도를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에 의기투합키로 했다.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와 제주자치도, 한전은 8일 서울 충무로 포스트타워에서 하현회 ㈜LG 사장,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조환익 한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는 제주도 내 신재생 발전 인프라 구축 및 전기차 확산 사업 등을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융합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로 100% 전환해 제주를 ‘탄소없는 섬’으로 만드는 친환경 프로젝트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제주자치도와 한전, LG는 사업성과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예비 타당성조사를 거쳐 사업을 전담할 민·관 합동의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할 예정이다.

특히 한전의 참여로 신재생 발전과 전기차 인프라 확산, 기존 전력망과의 연계 측면에서 국가 기간 전력망 사업자인 한국전력의 기술과 노하우가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현재 가파도를 비롯해 가사도, 울릉도 등 국내 도서지역에서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조성과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ESS)에 대한 실증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글로벌 에코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내년에 한전, LG와 공동으로 신재생에너지 완결형 마을인 ‘에코 타운’을 구축할 계획이다.

‘에코 타운’은 2030년 완성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의 축소판으로 에너지 신기술이 집결된 성공사례를 작게나마 조기에 만들어 전체 사업의 기반으로 삼을 예정이다.

‘에코 타운’은 풍력으로 발전된 전력을 ESS에 저장해 필요할 때 사용하고 신재생에너지의 생산-저장-사용과 전기차 인프라를 IT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에코 타운’에는 15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시간당 1.5메가와트(㎿) 규모의 ESS가 설치돼 야간에 풍력으로 발전된 전력을 저장해 주간에 활용하게 된다.

또 환경에 따라 조도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방범 CCTV까지 갖춘 고효율 LED 스마트가로등도 개별 가정 내에 설치할 예정이다.

‘에코 타운’ 사업은 경쟁력 있는 벤처·중소기업들의 창업과 해외 시장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더불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에너지신산업 모델을 확보하게 되는 등 ‘창조경제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낼 전망이다.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사업은 정부와 지자체, 전력 공기업, 민간기업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 최대·최고의 에너지 자립 섬 사업모델을 만들어 한국이 세계 신(新)에너지산업 시장을 앞서 개척하는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LG그룹 관계자는 “1990년대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에 대한 과감한 투자 덕에 ICT 산업이 국가 대표 산업으로 발전한 것처럼 이번 협약을 통해 신재생 발전, ESS, 전기차 등 새로운 에너지산업이 발전해 우리나라가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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