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좌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이랜드가 동반성장지수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 주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먼저 저희 회사와 거래하고 있는 업체 및 여기 계신 의원들께 송구스럽다”며 “우리 회사도 2010년 10월부터 공정거래를 위한 관리를 해왔으며 올해 초에는 200억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조성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 의원은 “상생펀드는 3월부터 6월까지 3개 업체가 90억원 가까이 이용했다”며 “중소기업들은 상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3개 업체만 펀드를 이용한 점, 업체당 평균 이용액수가 30억원 수준인 점은 이랜드가 상생펀드에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인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상생펀드는 우리은행과 함께 대출해주는 것으로 우리은행이 업체에 대한 우량성을 기준으로 판단해 대출해주고 있다”고 해명했다.
부 의원은 “이랜드가 지난 5월에 신규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 입찰에 참여했는데 당시 면세점 평가 시 동반 성장 점수가 300점으로 상당히 높은 비중이었다”며 “당시 평가에서 이랜드가 또 최하위를 기록했는데 면세점 입찰 이후 상생펀드를 이용중인 회사가 하나도 없다는 것은 이랜드의 상생펀드가 면세점 사업 진출을 위한 꼼수였다는 의혹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는 “그건 아니다”라며 “우리은행과의 협의를 통해 펀드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영세업체의 자금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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