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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본격화된 대우證, 노조 투자자 찾기 골몰

매각 본격화된 대우證, 노조 투자자 찾기 골몰

등록 2015.10.08 16:58

김아연

  기자

KDB산업은행이 대우증권의 매각 공고를 알린 가운데 대우증권 노조가 종업원 지주사를 위한 투자자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대우증권 노조 관계자는 8일 “종업원 지주사 관련해서 SI(전략적투자자)나 FI(재무적투자자)들을 물색하고 있다”며 “대상 자체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이미 몇몇 곳에는 티저레터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실적으로 노조원들끼리 돈을 모아서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투자자를 찾겠다는 의도로 최소 1조원 이상 투자를 받아야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공고에 따르면 대우증권의 매각가는 이날 종가기준으로 1조6506억5625만250원이며 패키지로 매각하는 산은자산운용의 장부가격이 634억원임을 고려하면 매각 프리미엄에 따라 2조원대 중반에서 그보다 많은 수준까지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대우증권 노조가 마련할 수 있는 수준은 약 7000억원으로 임직원들이 특수목적회사에 1인당 1억원 수준을 투자하고 동일 금액을 대우증권의 보증으로 임직원들이 대출을 받아야 7000억원 수준의 인수대금 확보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산업은행과 협의체를 구성해 대우증권 직원들의 종업원 지주사에 대한 의사를 전달하고 내부적으로 조건 등을 협의중인 상황이라고 노조측은 설명했다.

앞서 대우증권 노조는 지난 8월19일부터 9월1일까지 약 10일 간 ‘회사 매각 시 노동조합 참여 및 종업원 지주회사 동참’에 대한 서명운동을 실시한 바 있으며 그 결과 임원 및 특정부서 직원을 제외한 2702명 중 92.5%인 2500명이 찬성의사를 표시했다.

노조 관계자는 “우리가 ‘종업원 지주회사’를 통해 회사를 인수하자고 하는 것은 프리미엄이나 일부가 직원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는데 있다”며 “이미 협의체를 구성해 1차 회의는 진행을 했고, 노조의 요구사항 등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대우증권의 인수후보로 KB국민은행과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중국 시틱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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