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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이광구號의 무르익는 턴어라운드 꿈

우리은행 이광구號의 무르익는 턴어라운드 꿈

등록 2015.10.08 14:38

수정 2015.10.08 17:23

박종준

  기자

상반기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 전망 쏟아져

우리은행 이광구號의 무르익는 턴어라운드 꿈 기사의 사진


우리은행이 올해 호실적을 거두면서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최정욱 대신증권은 7일 “충당금 안정화에 따라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의 3분기 추정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2% 늘어난 3040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을 거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우리은행의 호실적 전망은 최근 시중은행의 3분기 순이익이 2조원을 기록해 전분기에 비해 9.8% 감소할 것으로 전망 속에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앞서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은 2885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일회성 비용을 제한 분기당 이익이 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것.

또한 김인 유진투자증권도 최근 “향후 자산건전성에 대한 신뢰가 검증된다면 우리은행 최대 약점인 자산건전성 관련 디스카운트도 축소되면서 PBR 0.33배의 낮은 밸류에이션도 해소될 전망”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여기에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우리은행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2834 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8.8%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25.3%, 전년동기에 비해 56.5% 증가한 수치다. 판관비, 대손상각비 등 비용 측면에서 전분기대비 감소하면서 순이익은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민영화 작업도 우리은행에는 ‘천군만마’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지난 2일 우리은행의 매각으로 과점주주군이 형성될 경우 경영정상화 MOU를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분 전량 매각되지 않더라도 MOU를 해지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금융당국이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투자공사(ADIC) 등 중동 국부펀드 3곳과 조만간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졌던 상황.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향후 중동국부펀드로의 지분 매각이 성사될 경우 장기투자자 확보는 물론 민영화 의지 재확인, 오버행 우려 일부 해소 등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위원도 “시장의 기대는 크지는 않지만 만일 우리은행 민영화의 진전이 있어 일부 지분에 매각되어 예보의 MOU가 완화될 경우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사실 우리은행 지분 매각과 민영화 작업의 핵심이자 변수는 주가 등 기업가치다. 우리은행의 미회수 공적자금은 총 4조6000억원으로, 원금을 모두 회수 하기 위해서는 우리은행 지분 48.07%를 주당 1만3500원 이상에 매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우리은행의 최근 호실적 국면은 향후 민영화 작업에 주마가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이광구 행장이 취임한 이후 민영화를 위한 기업 가치 제고 차원의 실적 제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 결과, 우리은행은 상반기에 당기순이익이 516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87% 증가했다. 이는 업계 1위 신한은행이 기록한 7903억과 KB국민은행의 7302억원, KEB하나은행(구 하나은행, 구 외환은행 제외) 5606억에 이은 업계 4위에 해당하는 호실적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8일 “현재 증권업계에서 보는 컨센서스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는 걸로 봐서 그정도 수준은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우리은행이 저금리 기조 장기화 속에서도 실적 등에서 선방하면서 예전의 저력을 회복하는 모습이다”며 “이것이 주가 반등으로도 이어져 민영화 작업에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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