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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證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가속화될 것···물산·SDS 수혜”

하이투자證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가속화될 것···물산·SDS 수혜”

등록 2015.10.08 08:25

김아연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삼성그룹 경영능력에 대한 신뢰성 증가로 경영권 승계 가속화 될 것이라며 삼성물산과 삼성SDS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및 지배구조 변환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로 하는 것은 이재용 부회장 등이 향후 삼성그룹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자질 입증으로 이번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개선을 통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가속화 될 것”이라며 “올해 연말 인사 등에서 이재용 부회장 체제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영능력에 대한 신뢰성은 실적, 신성장동력 사업, 주가 등을 통해 증가여부가 결정되는데, 무엇보다 삼성그룹 실적에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 실적이 개선되면서 이 부회장에 대한 신뢰성이 올라갔다는 판단이다.

앞서 지난 2010년 말 삼성그룹은 컨트롤타워의 부활과 더불어 이건희 회장의 자녀들인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등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3세 경영을 본격화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가속화되면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삼성물산의 경우 숨겨진 프리미엄 가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의 대전제는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지주회사가 되어 삼성전자 등 자회사 지분을 확보하는 동시에 향후 주도적으로 신성장동력 사업 등을 이끌어 가는데 있다”며 “지배구조 전환의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발생할 수 있지만 보다 분명한 것은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지주회사로서 자회사들을 보다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데 중점을 두는 동시에 넥스트 삼성전자를 위한 즉 향후 30년 동안의 미래먹거리를 위한 신성장동력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게임은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캐쉬카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삼성그룹 계열사를 소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을 충분히 획득하는 것인데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크기 때문에 삼성전자 지분율을 확대하는 데는 분명 한계가 존재해 삼성전자를 인적분할하고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지주부문이 합병함으로써 삼성전자 사업회사 지분을 비롯해 삼성그룹 대부분의 회사 지분을 충분히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삼성SDS의 경우 삼성그룹의 신성장동력인 소프트웨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지주회사 역할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성장을 위한 밸류 드라이버 중심의 가치창출로서 가치사슬 측면에서는 플랫폼 등의 역할”이라며 “신성장동력인 사물인터넷, 핀테크 등에서 삼성전자가 하드웨어 역할을, 삼성SDS가 보안 등 핵심 소프트웨어 역할을 담당하면서 성장성을 가시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와 같은 관점에서 살펴보면 삼성SDS는 삼성전자와 합병하기 보다는 삼성전자 지주부문 또는 삼성물산과 합병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 지주부문 또는 삼성물산과 삼성SDS가 합병하게 된다면 삼성물산의 핵심 소프트웨어 등의 플랫폼 역할 수행으로 인해 자회사들과의 수직계열화를 이루면서 지주회사로서의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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