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7℃

  • 인천 7℃

  • 백령 5℃

  • 춘천 11℃

  • 강릉 11℃

  • 청주 10℃

  • 수원 7℃

  • 안동 12℃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9℃

  • 전주 9℃

  • 광주 11℃

  • 목포 11℃

  • 여수 14℃

  • 대구 14℃

  • 울산 15℃

  • 창원 14℃

  • 부산 14℃

  • 제주 12℃

제약업계, ‘그린리스트’ 통해 제네릭 진입 장벽 높인다

제약업계, ‘그린리스트’ 통해 제네릭 진입 장벽 높인다

등록 2015.10.06 17:01

황재용

  기자

그린리스트 등재하면 특허권 유지하며 제네릭 출시 막을 수 있어지난달까지 총 134개 등록···더욱 활발해질 듯

국내외 주요 제약사들이 그린리스트를 통해 다른 제약사의 시장 진입 장벽을 높이고 있다.

그린리스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약품 특허 목록을 말한다. 그린리스트에 제품을 등록하면 특허기간 동안 다른 제약사들의 제네릭 의약품 출시를 막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주력 제품을 그린리스트로 등재하면 제품의 특허권이 유지되면서 제네릭 제품과의 경쟁을 피할 수 있고 제약사는 그만큼 매출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지난달까지 그린리스트에 등재된 특허 개수는 134개다. 당뇨병 치료제가 48개로 가장 많았으며 항암제가 21개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두 분야의 특허 비율은 전체의 51.5%(총 69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다수 등록된 의약품 분야는 마약성 진통제(10건)와 골관절염 적응증의 소염진통제(5건), 비만 치료제(5건) 등이다.

당뇨병 치료제 그린리스트의 경우는 전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DPP-4억제제 계열의 제품이 대다수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는 물론 JW중외제약과 한독 등도 각각 선보인 제품을 등재했으며 일부 제약사는 단일제와 함께 복합제의 등록도 마친 상황이다.

항암제 분야에서는 한국BMS제약이 눈에 띈다. 한국BMS제약은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여보이’ 등 총 8건을 그린리스트에 등재했다. GSK와 한국노바티스도 각 4개씩의 항암제를 그린리스트 명단에 올렸다.

아울러 한국먼디파마는 마약류 진통제인 ‘옥시콘틴서방정’ 등 6건의 그린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메나리니도 4건의 특허를 갖고 있다. 국내사의 경우는 일동제약이 ‘벨빅정’ 등으로 5건, 한독이 3건, 동화약품과 대웅제약이 각각 2개의 특허를 등록했다.

이에 대해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시간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다른 제약사가 특정 제품의 특허권을 무효화시키면 해당 제품의 제네릭 의약품 출시가 가능하다. 이에 그린리스트를 통해 다른 제약사의 진입을 어렵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제약사는 물론 국내 제약사도 출시하는 신약을 그린리스트에 등재하는 등 특허권 등록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