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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심사로 논란만 키우는 금융당국

[기자수첩]느림보 심사로 논란만 키우는 금융당국

등록 2015.10.06 15:05

김아연

  기자

느림보 심사로 논란만 키우는 금융당국 기사의 사진

오릭스의 대주주 적격심사가 미뤄지면서 새 출발을 앞두고 있는 현대증권에 루머와 잡음만 무성하다.

앞서 오릭스는 지난 6월 현대상선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최종 완료했지만 대주주 적격심사가 당초 업계의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인수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런 저런 추측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미뤄져 이미 두 차례나 주주총회를 미룬 상황에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의 파킹딜 심사 발언은 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금감원장은 지난 9월14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현대증권을 일본계 오릭스로 매각하는 것은 합법을 가장한 파킹딜이라는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지적에 대해 “알고 있으며 면밀히 심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파킹딜은 지분 매각 이후 일정기간이 지나 다시 되사오는 거래를 의미하는 것으로 증권업계는 파킹딜 실체가 불분명 한 만큼 적법과 불법 유무를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금융당국에서도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사안이다.

실제 해외에서도 파킹딜 거래는 크게 문제가 된 적이 없으며 오릭스PE의 낮은 자기자본 비율 문제도 M&A 시장에서 찾아보기가 어려운 편은 아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사모펀드나 일본계 자금에 대한 부정적인 정치권에서 일본 대부업체의 국내 증권사 인수 문제와 파킹딜 문제를 걸고넘어지자 국감 후로 결과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물론 꼼꼼하게 심사를 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심사보다 눈치보기에 급급하다면 실체 없는 논란을 증폭시키는 것은 금융당국 자신이 되는 셈이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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