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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주총 앞두고 검찰 수사로 몸살

KT&G, 주총 앞두고 검찰 수사로 몸살

등록 2015.10.05 15:31

이주현

  기자

사장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KT&G가 검찰 수사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민영진 전 KT&G 사장이 비리 연루 혐의로 사임한 가운데 차기 사장 후보로 정해진 백복인 부사장도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라 후임 사장 선임 의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KT&G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김석우 부장검사)는 백 부사장이 KT&G 계열사들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서울 강남 KT&G 본사와 계열사인 소망화장품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각사의 회계장부와 협력업체 거래 내역, 기업 인수·합병 관련 문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사옥 압수수색 대상에는 민 전 사장 집무실과 비서실, 전략기획실 등이 포함됐다.

앞서 민 전 사장은 소망화장품을 인수·운영하는 과정에서 수십억원의 회삿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민 전 사장은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던 7월29일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또 검찰은 백 부사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부사장은 민 전 사장이 퇴진한 뒤 이뤄진 KT&G 사장 공모에서 사장추천위원회의 만장일치로 추대됐으며 오는 7일 주총 승인만 남겨둔 상태다.

백 부사장은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 공채 출신으로 1993년 입사 후 23년 동안 사내 주요요직을 거친 인물이다.

KT&G는 그동안 낙하산 인사 가능성과 정계·관계의 외압 논란 등에 시달려왔다. 실제로 이번 사장 공모 과정에서 사장공모 절차를 변경해 외부 인사로까지 문호를 넓히면서 낙하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백 부사장의 검찰 조사에 대해서도 정부 또는 관계 인사를 사장에 내정하기 위한 ‘흔들기’가아니냐는 뒷말이 무성하게 나오는 이유다.

KT&G 측은 백 부사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도 사장추천위원회에서 자질과 도덕성을 충분히 검증했다며 여전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미 백 부사장에 대한 검증을 마쳤고 검찰도 무혐의 결론을 내린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KT&G 사장추천위원회 관계자는 “사장 후보 선임 과정에서 전문성은 물론 자질과 도덕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증했다”며 “계열사 인수, 신설 및 각종 부동산 매각 건 등에 대해서는 당시 마케팅본부에서 근무하던 시기에 이루어져 관여할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고 증인 도피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에서 무혐의 결론내린 바 있어 백 후보자에 대한 신뢰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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