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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자회사 GKL, 중국서 불법 카지노 모객으로 ‘논란’

관광공사 자회사 GKL, 중국서 불법 카지노 모객으로 ‘논란’

등록 2015.10.05 08:52

황재용

  기자

중국서는 도박은 물론 도박 권하는 행위 자체가 불법정부, 한국방문우대카드 제휴업체로 GKL 포함시켜 홍보GKL, 최근 중국서 카지노 모객으로 현지 공안에 적발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한국방문우대카드 제휴업체에 포함된 것에 이어 중국에서 불법 카지노 모객 행위를 벌여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부와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법무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4월 한국방문우대카드 제도를 도입했다. 이 카드는 국내 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외국인 전용 VIP 체크카드로 우리은행이 중국 경제인과 부자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발급‘을 대행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유명 백화점과 면세점, 호텔 등과 함께 GKL이 제휴업체로 참여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도박은 물론 도박을 권하는 행위가 불법이다. 게다가 시진핑 중국 주석은 중국인들의 해외 카지노 여행 규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카드 도입 당시부터 GKL을 포함했으며 이를 중국에서 홍보하기도 했다.

특히 GKL은 직원들을 중국으로 파견해 적극적인 모객 활동을 전개했다. 또 이들이 중국에서 불법 호객 행위를 하다 현지 사법당국에 적발되면서 국가적인 망신을 겪었다.

지난 6월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홍보 활동을 하던 GKL 직원 7명 등 국내 카지노 업체 직원 14명이 현지 공안에 도박 알선죄 등으로 체포된 것이다. 당시 이들 중 2명은 한국으로 강제 출국됐고 12명은 현지 구치소에 구금됐다.

이에 대해 임병수 GKL 사장은 지난달 2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중국 현지 법에 위반되지 않게 최대한 노력했는데 송구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법무부와 문체부는 GKL의 모객 활동이 문제가 되자 카드 제휴업체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식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공기업인 GKL 직원이 외국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국가적 망신이다. 이번 사건이 양국 간 외교문제로 비화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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