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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다진 삼성전자·현대차···코스피 반등 이끈다

[포커스]바닥다진 삼성전자·현대차···코스피 반등 이끈다

등록 2015.10.04 13:08

수정 2015.10.04 13:09

최은화

  기자

기업 이익 저점 통과·환율 하락·주주이익 환원 등 호재

사진=Pixabay 제공사진=Pixabay 제공

3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측되는 대장주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이 4분기 코스피를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환율 하락 호재를 비롯해 이들 대기업들의 실적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점 등이 대장주들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2분기 영업이익인 6조9000억원보다 4% 정도 떨어지는 수준이나, 시장 우려 대비 양호한 성적이라는게 증권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부진한 상황이었다. IM(IT모바일) 부문은 아이폰 신작 발표에 앞서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조기 출시하는 등 마케팅에 힘썼으나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단가(ASP)가 낮게 형성되면서 영업익 증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반도체 부문이 3분기에도 꾸준히 실적 방어의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는 주력인 D램 가격이 부진했으나 20나노미터 미세공정 전환 기술로 3조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측된다. 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을 생산하는 시스템 LSI사업부도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수익률을 높여가고 있다.

무엇보다 디스플레이(DP) 사업부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소형 올레드(OLED) 패널의 수요를 확대하면서 소형 올레드 분야의 세계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도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5773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폭스바겐 사태에 따른 반사익 등에 실적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 24개 증권사가 공개한 현대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평균전망치는 한달 전보다 1.87% 늘었다. NH투자증권은 1조7510억원, 신한금융투자는 1조6980억원, 그리고 HMC투자증권은 1조6668억원으로 기존보다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의 9월 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14% 늘어난 6만4000대며, 시장점유율은 4.5%다. 같은 기간 투싼과 산타페의 판매가 각각 121%, 20%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 9월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144만대를 기록했다”면서 “지난해 8월 노동절 할인행사가 올해는 9월에 있었던 점이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폭스바겐은 배기가스 문제로 지난해 동기 대비 1% 판매증가를 기록했다”면서 “문제가 본격화되는 10월 이후에 판매율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에 위치한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3분기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면서 4분기에는 코스피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9월 코스피 수익률이 G20(주요 20개국) 중 가장 좋은 수익률을 보였고 3분기 순위도 3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4분기 코스피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거래소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코스피는 1941.49에서 1962.81로 1.1% 상승했다. 지난달 G20 중 주요 지수 중 플러스 수익률을 낸 곳은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0.2%) 뿐이라는 점에서 하반기 국내 증시가 선전한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는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대상으로 분류될 수 있다”면서 “기업들의 이익이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고 청년고용 활대와 주주이익환원 등 정책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4분기에 견조한 실적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코스피의 호조세도 가속화 될 것이고 내다봤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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