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7일 수요일

  • 서울 10℃

  • 인천 10℃

  • 백령 11℃

  • 춘천 9℃

  • 강릉 9℃

  • 청주 10℃

  • 수원 10℃

  • 안동 10℃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11℃

  • 전주 12℃

  • 광주 10℃

  • 목포 10℃

  • 여수 14℃

  • 대구 14℃

  • 울산 16℃

  • 창원 14℃

  • 부산 15℃

  • 제주 15℃

부산 실내사격장 권총·실탄 탈취범 4시간 만에 검거(종합)

부산 실내사격장 권총·실탄 탈취범 4시간 만에 검거(종합)

등록 2015.10.03 15:12

김아연

  기자

부산의 한 실내사격장에서 여주인을 찌르고 총기와 실탄 수십발을 탈취한 홍모(29)씨가 범행 4시간 만에 검거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부산의 한 실내사격장에서 여주인을 찌르고 총기와 실탄 수십발을 탈취한 홍모(29)씨가 범행 4시간 만에 검거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부산의 한 실내사격장에서 여주인을 찌르고 총기와 실탄 수십발을 탈취한 홍모(29)씨가 범행 4시간 만에 검거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께 부산경찰청 112상황실에 “실내사격장에서 남자가 흉기로 자살하려 한다. 여자가 말리다가 칼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다. 남자가 권총과 실탄을 가지고 나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여주인 전모(46)씨는 배 부위를 찔린 채 쓰러져 있었으며 사격장에 있던 45구경 권총과 실탄 18발도 함께 사라졌다.

사격장 내부 CCTV에는 홍씨가 사격장 카운터에 서 있다가 실제 사격이 이뤄지는 사로로 이동하는 장면과 주인 전씨가 황급하게 달아나는 장면, 홍씨가 권총과 실탄 등을 훔치고 큰 가방을 들고 뛰어나오는 모습이 담겨 있다.

경찰은 홍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전씨가 말리자 전씨를 흉기로 찌르고 나서 권총과 실탄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보고 홍씨를 뒤쫓았으며 2차 사고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 신고 포상금 1000만원을 걸고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또 갑호비상령을 내리고 경찰특공대와 부산경찰청 소속 전 형사·수사 인력을 동원해 홍씨를 쫓았다.

경찰은 홍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 기장군 쪽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알고 기장군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했으며 택시를 타고 기장군 쪽으로 달아나는 홍씨를 오후 1시 40분께 검거했다.

경찰은 “홍씨가 들고 달아났던 45구경 권총과 실탄 18발을 모두 회수했으며 자살을 위해 권총과 실탄을 훔쳤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홍씨는 경찰 압송 직후 “여주인 혼자만 있는 것은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홍씨가 사격장에서 자살을 하려다가 업주가 막자 우발적으로 범행을 한 것인지, 애초부터 다른 ‘2차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계획적으로 실내사격장에 들어가 총기와 실탄을 훔쳤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