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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사장 “상상치 못한 고객경험으로 LG폰 팬 늘리겠다”

조준호 사장 “상상치 못한 고객경험으로 LG폰 팬 늘리겠다”

등록 2015.10.02 07:55

이선율

  기자

“V시리즈는 새로운 경험 추구하는 세대 위한 제품”79만원대 파격적 가격 책정···삼성·애플에 도전장

조준호 LG전자 사장이 1일 오전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열린 슈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LG V10’공개행사서 신제품을 소개하고있다. 사진=이수길 기자<br />
조준호 LG전자 사장이 1일 오전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열린 슈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LG V10’공개행사서 신제품을 소개하고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G전자가 침체된 스마트폰 사업을 되살리고자 가격을 대폭 낮추고 독창적인 사용자 경험을 살린 프리미엄 신제품을 선보이며 승부수를 던졌다.

LG전자는 1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인 ‘LG V10’을 공개했다.

이날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단순히 유행하는 디자인에 따라서 고사양 기능을 담기보다 상상치 못한 고객경험을 제공해 사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LG V10’은 기존 G시리즈와 차별화된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V시리즈’ 첫 제품으로 세계 최초 세컨드 스크린과 듀얼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삼성과 애플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LG전자는 가격을 낮추고 자사만이 가지는 ‘특별함’을 무기로 프리미엄 모바일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V10이라는 브랜드명도 지어졌다.

조 사장은 “‘V’는 모험, 어드벤처(adventure)에서 따온 것으로, 모험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단순한 기능이나 보편화된 제품 사양, 뻔한 디자인이 아닌 상상하지 못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가 1일 오전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슈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행사를 갖고 모델들이 프리미엄 브랜드 ‘LG V10’의 셀프카메라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LG전자가 1일 오전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슈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행사를 갖고 모델들이 프리미엄 브랜드 ‘LG V10’의 셀프카메라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숫자 10에 대해서는 “상품 개발 단계에서 V10에서 포착된 10가지 개성이 있었다”며 “완벽함을 갖춘 숫자를 찾다보니 10점 만점의 10점에서 숫자 10을 따왔다”고 설명했다.

또 상반기엔 'G' 시리즈, 하반기엔 'V' 시리즈로 매년 두 개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상반기 전략 모델인 G시리즈와도 차별성을 뒀다. G시리즈가 폭넓은 고객층을 상대로 한 제품이라면 V시리즈는 좀 더 수준 높은 사용자들을 위한 제품이다.

김종훈 LG전자 MC사업본부 전무는 “자동차로 말하면 G시리즈는 세단, V시리즈는 SUV”라면서 “G시리즈가 폭넓은 고객층을 상대로 한 보편적인 사용성이 장점이라면 V시리즈는 새로운 경험과 모험을 추구하는 세대를 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V10 출고가를 79만97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앞서 출시된 G시리즈와 비교해 대폭 낮아진 가격이다. 가격을 낮춰 더 많은 사용자가 자사제품을 경험하게 해 프리미엄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가격 책정배경에 대해 조 사장은 “이번 V10은 출고가를 높이는 불필요한 판촉 등을 배제해 소비자가 합리적 가격에 스마트폰을 살 수 있도록 했다”면서 “좋은 제품을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브랜드를 확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영업이익률 5% 돌파 시점을 묻는 질문에 조 사장은 “이미 판이 짜여 있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숫자로 이야기하기엔 별 도움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보다 우리가 고객들에게 가치를 주고 인정을 받아 LG폰에 대한 팬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스마트폰 사업 실적 부진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고 근본적인 변화를 할 수 있는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면서 “V10도 그런 방향을 가지고 내놓은 첫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OS 적용시기와 관련해서는 “기존 스마트폰과 V10은 내부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라며 “시장에서 가장 빠른 시간 내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LG전자는 제품소개에 이어 ‘V10'을 이용해 장진감독과 모델겸 배우 스테파니 리가 일주일여간 촬영한 '10월의 크리스마스'라는 단편영화를 상영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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