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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블랙프라이데이”···유통·화장품株 수혜 기대

“반갑다 블랙프라이데이”···유통·화장품株 수혜 기대

등록 2015.09.30 16:35

김수정

  기자

신세계·아모레퍼시픽 등 주가 반등···“소비 긍정적 모멘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다음달 1일 부터 시작되면서 소비주 반등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대대적인 세일 등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노력이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하루 앞두고 대표적인 소비주로 꼽히는 유통주와 화장품주가 반등했다. 신세계는 전일 대비 3.96% 상승 마감했고 롯데쇼핑과 이마트는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 업계 1, 2위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주가도 이날 각각 5.05%, 3.52% 씩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참여 업체는 신세계·롯데·갤러리아 등 백화점을 비롯해 이마트·홈플러스· 롯데마트와 같은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쇼핑몰 등 총 2만7000여 개 점포가 세일에 동참한다. 이 기간 업체별로 50∼70%의 할인행사와 경품 및 사은품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

미국에서 유래한 블랙프라이데이는 유통업체들의 회계장부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다고 해서 ‘검은 금요일’,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해외 직구족을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유통업체들의 대목으로 자리잡았다.

전문가들은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의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국경절·코리아그랜드세일 시즌과 겹친다는 점에서 유커(중국인 관광객) 수요 유입도 기대되고 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소비주는 대외 악재 민감도가 낮은데다 앞서 언급한 중국 추석,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의 이벤트와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소비주로 집중될 것이며, 저점매수세도 소비주를 선점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 김지효 연구원은 “4분기가 유통업체의 성수기인데다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정부 차원에서의 소비 회복 노력이 맞아떨어져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편의점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종목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는데 성장 모멘텀만 있으면 업사이드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가 긍정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면서도 일시적 매출 회복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은 “견인책은 분명하나 대대적인 세일이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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