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옥수’, 올해 서울 최고 청약경쟁률 기록

평균 경쟁률만 57대 1

‘e편한세상 옥수’ 방문객들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이 서울 성동구 옥수 13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인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가 올해 서울 최고 청약경쟁률을 갱신했다.

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결과 9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서울에서만 5280명이 지원하면서 평균 57.39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당해 마감됐다.

특히 소형평형들의 인기가 높았다. 전용 84㎡B형 20가구에는 2339명(이하 당해지역 기준)이나 되는 청약자가 몰리며 116.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타워형 평면이었던 84㎡C형도 1474명이 지원하며 73.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단 7가구뿐이었던 84㎡D형에는 928명이 1순위 청약을 신청, 132.57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에서는 신흥 부촌으로 인식된 옥수동의 마지막 재개발 단지인데다 뛰어난 강남 접근성과 주변 시세 대비 저렴했던 분양가 등이 맞물려 주택 수요자들의 호응이 좋았다는 분석이다. 3호선 금호역이 단지 앞에 있으며 동호대교 이용이 편리해 강남까지 약 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가격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2050만원선. 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바로 옆 ‘래미안 옥수 리버젠(2012년 12월 입주)’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약 2448만원 수준이다. 저층이 많았던 것을 고려해도 꽤나 저렴한 셈이다.

대림산업 분양 관계자는 “이미 인근의 기입주 아파트 가격이 몇억원씩 뛸 정도로 옥수동의 입지 가치는 이미 검증됐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보니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자들까지 관심이 뜨거웠다”며 “입주가 빨라 금융비용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고 발코니 확장 시 시스템 에어컨을 무료로 설치해주는 등 부가적인 혜택도 많아 계약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는 지하 4층~지상 20층 25개 동 총 1976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84~107㎡ 총 114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10일 당첨자 발표 후 15~17일 계약이 진행된다.

홍보관은 현장(서울 성동구 옥수동 539-8번지)에 있으며 입주는 2016년 12월 예정이다.

서승범 기자 seo6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