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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IFA 2015 D-1···삼성 VS LG 박빙의 대결

獨 IFA 2015 D-1···삼성 VS LG 박빙의 대결

등록 2015.09.03 19:49

이선율

  기자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국제가전박람회(IFA) 2015’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하반기 전략제품을 공개하며 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4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올해 IFA에는 국내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을 포함해 전 세계 15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자사의 신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유럽시장은 TV, 냉장고 등 전통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수요가 높기 때문에 올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야심을 품고 있는 삼성과 LG에게는 이번 전시회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올해 IFA에서 주목해야 할 관전포인트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하는 기기와 웨어러블, 초고해상도(UHD) TV 등으로 정리해볼 수 있다.

◇ 삼성, IoT 현실화 초점 맞춰 전시부스 꾸며

삼성전자 모델과 IFA걸이 ‘시티큐브 베를린(CityCube Berlin)’ 전시장의 SUHD TV 하이라이트 존에서 SUHD TV 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모델과 IFA걸이 ‘시티큐브 베를린(CityCube Berlin)’ 전시장의 SUHD TV 하이라이트 존에서 SUHD TV 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로 ‘시티큐브 베를린(CityCube Berlin)’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삼성의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관련한 첨단제품을 소개한 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IoT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의 경험이 중요시되면서 이번 IFA에서 제품 특징과 스펙 위주의 전시를 벗어나 새로운 전시 컨셉을 선보인다.

삼성 슬립센스, TV, 모바일, 스마트싱스 4개의 주제에 맞춰 제품별 시나리오를 소개하고 BMW i3를 전시, 스마트싱스와 연동해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을 시연한다.

우선 주력 제품인 TV는 110·98·85형 등 초대형 프리미엄 UHD TV는 물론 고급스러운 슬림형 메탈 디자인을 적용한 65·55형까지 UHD TV 전 제품군을 선보인다.

동시에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오스트리아, 헝가리, 네덜란드 등 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 55형(3999유로), 65형(5499유로) UHD TV 판매를 시작한다.

또한 세계 최대 98형(인치) UHD LFD(대형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세계 최초로 31.5형 UHD 모니터도 선보인다. 98형 UHD LFD의 경우 세로형으로 설치하면 높이만 2.2미터(m)에 달한다.

‘슬립센스’는 개인의 수면 상태를 측정, 분석하고 숙면을 도와주는 제품으로, 삼성이 올해 초 100억원을 투자한 이스라엘 IoT 벤처기업 얼리센스의 최첨단 센싱 기술이 적용됐다.

IoT존 안쪽에 구성된 IoT 라운지는 BMW과 협업해 BMW i3를 전시, 스마트싱스와 연동해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을 시연하고 삼성 기어 VR로 BMW i 시리즈를 실제 주행하는 것처럼 가상현실로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유럽 소비자 특성에 맞춰 유럽 프리미엄 주방과 비슷한 컨셉으로 꾸민 ‘셰프컬렉션 존’도 주목해볼 만하다.

‘셰프컬렉션(Chef Collection)’ 존은 ‘유러피언 셰프컬렉션’ 제품인 상냉장 하냉동 2도어 냉장고, ‘버츄얼 플레임’을 적용한 인덕션 전기레인지, ‘고메 베이퍼’ 기술의 전기오븐, ‘워터월’ 방식 식기세척기를 유럽의 주방과 유사한 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게 꾸몄다.

이밖에 지난달 공개된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를 비롯해 올해 IFA에서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되는 삼성 기어S2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 패션부문(구 제일모직)도 이번 IFA 2015를 통해 웨어러블 플랫폼 브랜드 '더휴먼핏'을 공개하고 스마트슈트, 온백 등 신제품 4개를 전시한다.

◇ LG전자, 역대 최대 규모 부스에 올레드 TV 전면배치

LG전자가 4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5'에서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 64대를 이용해 초대형 미디어 월을 구성했다. 모델들이 올레드 미디오월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가 4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5'에서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 64대를 이용해 초대형 미디어 월을 구성했다. 모델들이 올레드 미디오월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시장 규모를 지난해 대비 43% 늘려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였다.

이곳에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 ▲프리미엄 고효율·스마트 가전 ▲연결성을 강화한 모바일 기기 등을 전시한다.

특히 ‘올레드 TV'를 강조한 부스 구성이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 64대를 이용해 초대형 미디어 월을 만들었다.

HDR 기술을 탑재해 더욱 생생한 화질을 보여주는 올레드 TV를 비롯해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영국 BBC, 유럽방송연맹 등과 영상 송수신 기술도 시연한다.

또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 다양한 올레드 TV 라인업을 소개하며 올레드 대중화 시대를 체계적으로 준비한다. LG전자는 기존 4개 시리즈 5개 모델의 올레드 TV 라인업을 최근 7개 시리즈 9개 모델로 2배 가까이 늘렸다.

이와 함께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 TV 운영체제인 '웹OS 2.0' 소개와 시연도 이뤄진다.

유럽스타일을 충족시키는 고효율 생활가전 제품들과 프리미엄 빌트인 패키지 등도 선보인다.

우선 LG전자는 서스펜션 기술로 세탁통의 진동을 크게 줄여 내구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도 소음을 낮춘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센텀’을 공개한다. LG전자는 ‘센텀’의 DD모터를 20년간 무상 보증해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트롬 트윈워시’, 유럽 에너지효율 최고등급인 A+++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10%가량 줄인 에코 하이브리드 건조기 등을 볼 수 있다.

이밖에 일반 가전을 스마트 가전으로 바꿔주는 스마트씽큐 센서와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올조인을 적용한 광파오븐과 에어컨을 선보였다. LG전자가 생활가전에 올조인을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가전에도 올조인 탑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 워치 어베인 럭스, 프리미엄 태블릿 G패드 Ⅱ 10.1, 4단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롤리키보드' 등 전략 스마트폰 G4의 아이덴티티를 잇는 다양한 패밀리 제품들을 선보인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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