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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 “2020년까지 60개 점포로 확대”

무인양품 “2020년까지 60개 점포로 확대”

등록 2015.09.03 19:23

정혜인

  기자

플래그십스토어 무지 강남점의 모습. 사진=무지코리아 제공플래그십스토어 무지 강남점의 모습. 사진=무지코리아 제공


라이프스타일 제안 브랜드 무인양품(無印良品)이 국내에서 2020년까지 60개 점포 확대를 목표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무인양품(無印良品)을 국내에서 전개하고 있는 양품계획 그룹의 무지코리아는 3일 플래그십스토어 무지 강남점 리뉴얼 오픈을 기념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번 리뉴얼로 무지 강남점은 면적과 취급품목 두 가지 측면에서 대폭 확대된다. 지하 1층과 1층을 사용하던 건물의 2층과 3층까지 총 4개 층을 사용해, 기존 529㎡의 총 면적도 893㎡로 확장된다. 취급품목도 기존 2700개 품목에서 3000가지 이상으로 늘어나며 강남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아이템, 전문 판매원 제도 등이 도입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오오니시 카츠시 무지코리아 신임대표는 “지금 한국에는 총 14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며 “싱가폴, 대만 등 타국과 비교하면 한국은 인구 수 대비 점포수가 적은 편이기 때문에 무지코리아가 새롭게 출점할 지역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윤 무지코리아 기획·마케팅팀장은 “이번 무지 강남점 플래그십스토어 확장 오픈은 사실 1,2년 후로 예정하고 있었던 것을 앞당겨 실시한 것”이라며 “이에 맞춰 매장 오픈도 계획했던 바보다 앞당겨 실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무지코리아는 우산 부산, 대구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순차적으로 매장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존 한국매장들은 평균 100평 정도로 운영 중인데, 무지코리아의 제품 카테고리를 모두 보여주기 위해서는 200평 정도가 적정한 수준이기 때문에 매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또 단순히 매장을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무지 강남점의 인테리어 어드바이저 등과 같이 고객이 매장을 찾았을 때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도 도입할 예정이다.

가격 인하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무인양품은 지난해 약 670여개 품목에 대한 가격 인하를 단행했는데 올해 300여개 품목의 가격을 내린다.

송 팀장은 “달러, 엔, 원 3종류의 결제 화폐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율에 따른 가격 인하는 아니다”라며 “유통, 생산, 물류 과정에서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더 좋은 가격에 제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리뉴얼 된 무지 강남점에는 그 동안 한국에서는 선보이지 않았던 무지코리아의 ‘무지그린’이 도입된다. 무지그린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더 풍성하게 해줄 수 있는 그린 아로마테라피 등의 식물 화분 등을 판매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와 함께 무지코리아는 향후 1,2년 내에 ‘파운드무지’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 과정을 거치고 있다.

파운드무지는 무인양품이 세계 각국에 진출할 때마다 해당 국가의 지역에서 특산물로 생산되는 제품을 소개하는 서비스다. 대량생산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잊혀져가는 소품종, 소량, 수작업 생산품 등을 선보인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전남 담양의 죽세공품을 무인양품에서 파운드무지를 통해 판매하는 것이다.

오오니시 대표는 “대량생산으로 인해 아름다운 수작업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 아쉽다”며 “무인양품이 지역 산업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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