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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 국내 최초 3인병실 시대가 열린다

이화의료원, 국내 최초 3인병실 시대가 열린다

등록 2015.09.04 10:52

황재용

  기자

김승철 병원장 취임 후 마곡병원 운영계획 등 발전방안 발표

이화여대 의료원 마곡병원 조감도. 사진=이화여대 의료원 제공이화여대 의료원 마곡병원 조감도. 사진=이화여대 의료원 제공


국내 최초로 3인실을 기준병실하는 등 환자 중심의 미래 지향적인 스마트병원이 탄생한다.

이화여대 의료원은 3일 김승철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화여대 의료원 마곡병원(가칭)’의 운영계획과 의료원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2018년 하반기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개원 예정인 마곡병원은 한국 병원의 기존 진료 시스템과 의료문화를 바꿀 새로운 형태의 환자 중심 병원을 표방하고 있다.

마곡병원은 보다 나은 진료환경과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기준병실을 3인실로, 모든 중환자실을 1인실로 설계했다. 환자의 편안한 생활 및 숙식은 물론 최적의 치료와 간호서비스가 제공되는 공간인 병실환경부터 혁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를 계기로 감염병 등의 예방을 위해 경증에서 중증까지 모든 환자의 내원 순간부터 입원, 치료 과정 전반에 걸쳐 감염관리에 최적화된 시스템이 적용된다. 3인실 병실 역시 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병상당 면적을 의료법상 기준인 6.5㎡보다 1.5배 이상 넓은 10.29㎡로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의료원은 마곡병원을 암과 심뇌혈관질환, 장기이식 등 고난이도 중증질환 특화병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부 인력의 집중 육성은 물론 외부의 우수 의료진 영입을 적극 추진한다.

게다가 ▲첨단 국제진료센터 운영 ▲외국인 환자를 위한 프리미엄 건강증진센터 개설 ▲당일 진료와 검사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 및 외국인 전용 원무창구 개설 등을 통해 국제 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의료원은 마곡병원을 기존 이대목동병원과 함께 동북아 국제의료 허브병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도 진행한다.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송도국제도시 등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전 세계 대상 의학 교류를 활성화해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수준의 병원을 만들겠다는 심산이다.

특히 이대목동병원을 중장기적으로 여성과 소아질환 및 연구중심병원으로 차별화시켜 두 병원 간의 시너지 효과도 가능할 전망이다. 의료원은 기존에 강점이 있던 여성질환과 함께 산모를 위한 모자센터, 극소저체중출생아 전문센터 등을 이대목동병원에 구축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의료원은 지역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이화임상의학연구소(가칭) 건립 등을 추진해 의료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김 의료원장은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주력해 의료원을 환자·연구 중심의 병원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국제 수준의 시스템 구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곡병원은 마곡지역에 지하 5층, 지상 10층의 1036병상 규모로 신축되며 2018년 상반기 준공,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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