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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고 졸업생들 “흠집내기식 보도 자제해달라”

하나고 졸업생들 “흠집내기식 보도 자제해달라”

등록 2015.09.01 17:29

박종준

  기자

졸업생 203명 입장자료

하나고등학교(하나고) 졸업생 203명이 최근 보도된 하나고 부정 입학 의혹과 관련 언론 등에 흠집내기식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하나고 졸업생들은 1일 각 언론사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 자료를 통해 “작금의 사태가 누군가의 의지에 의해 학생을 위해 학교를 바로 세운다는 명목 하에 진행되고 있지만 과연 진실로 그러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지울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들은 “최근 많은 언론을 통해 저희들의 모교인 하나고등학교에 대한 기사들이 보도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언론들은 사실 확인이 명확하게 되지 않은 의혹들을 어느 한 선생님의 인터뷰만을 바탕으로 사실인양 그대로 받아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그 중 일부는 학생들이 알고 있는 수준에서도 사실이 아니거나 지나친 왜곡, 과장이라는 것.

이에 이들은 “무분별한 폭로와 흠집내기식 언론보도의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진흙탕 싸움이 이제는 멈추었으면 좋겠다”말했다.

그러면서 “머지않아 실시될 특별감사와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제기된 논란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고, 만약 하나고등학교가 위법한 일을 했다면 관련된 법과 절차에 따라 바로잡을 수 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달 27일 열린 서울시의회 ‘하나고 특혜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에서 부정 입학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입장자료 전문

이번 사태를 바라보며

저희는 이번 사태를 바라보며 참담함과 고통스러움을 동시에 느낍니다. 저희 모두는 단순히 모교라는 이유만으로 하나고등학교를 옹호하고 지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위의 주장은 학생 개개인의 이성적 사유를 통한 자발적인 외침과 노력이라는 것을 알아주십시오.

하나고등학교의 생활은 타인과 더불어 사는 삶을 몸소 실천하게 했으며 학교의 교육이념과 수업은 지혜는 물론 자신과 세상에 대한 반성과 사색을 이끌었습니다. 이를 통해 저희를 비롯한 학생들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꿈을 가졌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참된 교육의 새로운 실험과 성과들이,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발전하고 있음에도 비리의 온상이라는 낙인으로 무너지는 것을 바라만 볼 수 없어 이렇게 뜻을 모았습니다. 작금의 사태가 누군가의 의지에 의해 학생을 위해 학교를 바로 세운다는 명목 하에 진행되고 있지만 과연 진실로 그러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지울 수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저희는 무분별한 폭로와 흠집내기식 언론보도의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진흙탕 싸움이 이제는 멈추었으면 좋겠습니다. 머지않아 실시될 특별감사와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제기된 논란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고, 만약 하나고등학교가 위법한 일을 했다면 관련된 법과 절차에 따라 바로잡을 수 있기 바랍니다. 하나고등학교 졸업생들은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관심의 끈을 놓지 않을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서도 최종 감사 결과를 기다리고 지켜봐주시어 ‘진실’이 무엇인지 직접 확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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