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텐센트·칸타라 글로벌 합작 ‘텐센트 K팝 라이브’, K팝 성장 디딤돌 될까 (종합)

'텐센트 뮤직 K팝 라이브' MC를 맡은 임정은, 플레이제이.

한류 K팝의 위상을 중국 전역에 떨치자는 일환으로 기획 된 ‘텐센트 뮤직 K팝 라이브’가 국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 및 중국 기자들의 관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중국 텐센트와 칸타라 글로벌이 손잡은 이번 ‘텐센트 뮤직 K팝 라이브’는 대한민국의 K팝이 크게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예로, 국내 한류 문화 콘텐츠의 글로벌한 성장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JBK컨벤션홀에서는 ‘텐센트 뮤직 K팝 라이브’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MC로는 임정은과 ‘한위싱동타이’의 MC인 플레이제이가 맡았다.

기자회견은 서병근 경기 콘텐츠 진흥원 이사장과 구상찬 주상하이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 및 새누리당 의원의 축사로 시작됐다.

이들은 “중국 텐센트의 칸타라 글로벌 독점 제휴를 축하한다”며 “영화, 드라마, K팝 등이 1~2년 사이에 큰 변화를 맞이했다. 앞으로도 K팝이나 드라마, 문화 콘텐츠가 고속성장하기 위해 양국간에 협력사업이 있어야 한다”며 입을 모았다.

중국 텐센트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QQ.COM을 비롯해 게임, 메신저, 블로그 등 다양한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3대 IT기업 중 하나다. 이들은 다양한 콘텐츠와 플랫폼을 자랑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 톱스타의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생중계 한 후 드라마와 예능 이외에도 ‘라이브 뮤직’ 전담부서를 만들고 인력을 배치해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 칸타라 글로벌과 협력한 프로젝트로, 이를 ‘텐센트 뮤직 K팝 라이브’라 일컫는다.

‘텐센트 뮤직 K팝 라이브’는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추진한 프로젝트로 유명 아티스트 콘서트 생방송을 34회 중계했으며, 총 누적 클릭수 6억명에 달하며 매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텐센트 비디오와 칸타라 글로벌이 K팝을 만나 더 우수한 콘텐츠를 탄생시켰다.

매달 한번 한국의 아이돌 그룹의 공연을 중국 전역에 생중계 하는데 이미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걸그룹 티아라, 씨스타, 비스트, 포미닛, 에이핑크 등이 중국 소비자에게 실시간으로 공개되며 누적 접속자 수가 1억명 이상을 넘으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칸타라 글로벌 베이징 지사장은 “약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텐센트와 협력할 수 있어 당사는 큰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지금까지 얻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풍부한 소통을 고객과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선사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올 8월 주인공으로 나선 걸그룹 소녀시대의 공연을 시작으로 향후 에프엑스, 원더걸스, 걸스데이 등 중국 팬들의 큰 사랑을 받는 걸그룹들의 콘서트 개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칸타라 글로벌 베이징 지사장은 “2016년에도 텐센트와 함께 프로젝트를 이어갈 것”이라며 “한국 브랜드 독점 광고 방식을 통해 실시간 커뮤니티를 보완하고 유기적으로 융합할 예정이다. 텐센트 K팝 라이브가 온라인 콘서트 플랫폼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향후 이들의 프로젝트를 기대케 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는 ‘텐센트 라이브 K팝 뮤직 라이브’를 통해 중국시장을 넘볼 걸그룹 헬로비너스, 플레이백, 워너비가 참석해 영광스러운 자리를 함께 했다.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걸그룹 워너비

최근 가요계에 갓 데뷔한 신인 걸그룹 워너비는 워너비는 “워너비가 아직 데뷔한지 얼마 안돼서 기자회견장이 처음이다.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는데 좋은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좋은 무대 열심히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플레이백 멤버 역시 “두 번째 무대에 선다. 이 자리에 와서 정말 영광이고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 헬로비너스도 “이번 컴백 곡이었던 ‘난 예술이야’를 ‘텐센트’를 통해 최초로 공개했다. 그 이후로 중국 팬 분들이 많이 늘어서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며 향후 중국에서 이들의 활동에서의 뜨거운 반응을 예고했다.

중국 및 국내 취재진들의 열기 속에 진행됐던 이번 ‘텐센트 뮤직 K팝 라이브’ 기자회견은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중국의 장인, 상하이, 진황도, 우한, 안후이준남, 쿤밍, 베이징, 하얼빈 등 주요 지역에서 단독 투어 공연을 개최한 것으로 주요했던 워너비가 타이틀 곡 ‘전체, 차렷’ 공연을 선보이며 막을 내렸다.

한편 ‘텐센트 라이브 뮤직 K팝 라이브’는 8월 주인공으로 나선 소녀시대는 31일 오후 8시 30분 어린이대공원 와팝홀에서 공연을 개최한 후 다수의 K팝 아이돌 그룹들의 공연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중국 팬들과의 소통을 활발하게 넓혀갈 계획이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

김아름 기자 beaut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