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證 “하반기 국내 웹보드 업체에 대한 관심 높아질 것”

NH투자증권이 올해 하반기 국내 웹보드 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네오위즈게임즈, 선데이토즈에 주목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소셜카지노 업체의 등장과 카카오의 시장 진입으로 국내 웹보드 업체에 대한 관심 높아질 것”이라며 “고포류 게임이 모바일에 더욱 최적화된 장르라는 점에서 빠르게 모바일로 전환이 기대되고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유리한 구도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데이토즈도 ‘애니팡맞고’를 출시할 예정인데 친구를 선택해서 게임을 할 수 없는 웹보드 규제로 인해 카카오플랫폼의 장점인 친구와의 경쟁/소셜 기능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나, 기존 애니팡 유저들의 연령대가 높고, 캐주얼게임에서 강점으로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2015년 4조원(21.8% y-y) 정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또 10월에 상장을 준비 중인 ‘더블유게임즈’, 파티게임즈가 인수한 ‘다다소프트’로 인하여 소셜카지노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4분기 중 다음카카오가 웹보드 시장 진입하면 국내 모바일 웹보드 시장도 본격 개화될 전망이다.

실제 선데이토즈가 연내 ‘애니팡맞고’를 출시할 것으로 밝혔고 케이벤처그룹(다음카카오 투자전문기업)과 파티게임즈, 남궁훈씨가 투자한 ‘NZIN’을 통해 카카오플랫폼을 탑재한 모바일 웹보드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다.

안 연구원은 “고스톱포커류 게임의 특성상 높은 사양의 휴대폰/그래픽이 필요 없고 짧은 게임플레이 시간과 이동 중에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고포류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장르”라며 “게임 라이프 사이클이 상당히 길고 개발비용이 크게 들지 않은데다 주요 고객이 중장년층임을 감안할 때 웹보드 시장은 지속적으로 모바일로 전환되면서 매출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아연 기자 csd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