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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株, 연이은 하락 딛고 다시 국내 증시 견인

제약·바이오株, 연이은 하락 딛고 다시 국내 증시 견인

등록 2015.08.04 17:35

김아연

  기자

한미약품의 어닝쇼크와 함께 무더기로 무너졌던 제악·바이오주가 연이은 하락을 딛고 다시 상승 시동을 걸며 국내 증시를 이끌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의약품업종은 전일 대비 22.66포인트(2.93%) 상승 마감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 제약업종은 10.34(3.26%)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파미셀(7.53%), 대원제약(6.14%), 국제약품(5.79%), 삼성제약(5.05%) 등이 5% 이상 올랐으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한미약품도 전일 대비 1만7500원(4.67%)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오스코텍(17.04%), 우진비앤지(9.58%), 녹십자셀(6.99%), 에스텍파마(6.84%), 조아제약(5.36%)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바이오업체가 대거 포함된 코스닥 신성장기업의 경우 4.90% 올라 평균 상승폭을 웃돌았다.

이는 제약·바이오주의 단기 급등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고평가 부담과 일부 제약주의 실적 악화 등이 있었지만 여전히 제약·바이오주의 업황과 향후 전망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의 어닝쇼크와 함께 몇일간 급등에 따른 조정이 지속됐지만 전반적인 국내 헬스케어 업종 펀더멘털은 개선됐기 때문이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의약품 판매는 4.5% 증가했으며 의약품 수출은 32.4% 늘었으며 한미약품, 종근당을 제외하면 주요 업체의 2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 이상이었다.

또 올해 한미약품이 글로벌 업체와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2건 체결하는 등 국내 업체의 높아진 역량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사 커버리지 제약 10개사의 합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가 예상되고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도 11.5%로 추정되는 등 제약업종의 펀더멘털은 양호한 편”이라며 “이미 국내 업체의 높아진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조금씩 인정받고 있고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주요국의 헬스케어 시가총액 비중은 평균 13%인데 비해 한국은 이제 4%를 넘어 성장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하반기에 남아있는 바이오기업들의 IPO도 호재로 지목된다.

노경철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새로 상장되는 바이오기업들은 상당한 기술력과 성장성이 뒷받침되고 있어 올해 상장되는 바이오기업은 전부 공모가 대비 시초가가 100% 상승했다”며 “전세계적으로도 헬스케어 부문의 IPO 수익률이 가장 크고 미국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벤처캐피탈 투자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바이오기업의 IPO는 앞으로도 계속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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