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외환보유액 3708억달러···39억달러↓

지난달까지 5개월간 증가하며 사상최대치를 경신하던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

5일 한국은행이 낸 2015년 7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은 3708억2000만달러로 전월 말 3747억5000만달러 대비 39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 측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대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보유 외화자산 중 유로화 등 기타 통화표시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상당폭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3372억3000만달러로 90.9%를 차지했으며 예치금 239억달러(6.4%), 금 47억9000만달러(1.3%), IMF의 특별인출권인 SDR 34억5000만달러(0.9%),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포지션 14억4000만달러(0.4%) 순으로 구성됐다.

한편 6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달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했다. 5위권 이내 국가는 중국(3조6938억달러), 일본(1조2429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6721억달러), 스위스(6004억달러) 그리고 대만(4214억달러) 순이었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