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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AnTS 일감몰아주기 취지와 먼 기업”

SKC “AnTS 일감몰아주기 취지와 먼 기업”

등록 2015.08.04 09:56

윤경현

  기자

‘효율성 있는 거래’와 동일한 거래 형태에 해당

최신원 SKC 회장.최신원 SKC 회장.



SKC는 AnTS와 일감몰아주기 취지와 거래가 먼 기업이라고 선을 그었다.

SKC 4일 AnTS 일감몰아주기에 대해 “여러 계열사들이 플랫폼 형태로 한꺼번에 물량을 몰아주는 일감몰아주기의 전형적인 거래형태와는 전혀 다른 거래형태”라며 “공정거래법상 일감규제 제외사유로 명시하고 있는 ‘효율성 있는 거래’와 동일한 거래 형태”라고 밝혔다.

이어 “회피하려면 완전 제3자 매각 등 다른 방법을 동원했을텐데 바로 드러날 사위에게 매각한 것이고 사위에게 매각으로 계열제외가 되지 않아 공시 등을 통해 여전히 공정위 감시 대상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SKC 측은 공정거래법상 AnTS의 거래를 효율성 있는 거래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텔레시스가 중계기 사업의 생산부문을 AnTS에 아웃소싱하고 중계기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비용 및 생산능력 측면에서 경쟁기업보다 뛰어난 효율성을 갖춘 안정적 생산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어 SKC는 “사익편취 측면에서 보더라도 회피한 것이 아니다”며 “그 동안 최신원 회장은 텔레시스와 더불어 에이앤티에스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지자 2011년 이후 에이앤티에스로부터 급여와 배당을 받지 않아 오히려 사익 편취가 아닌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 온 것 사실이다”고 말했다.

다만 “공정위로부터 조사를 받을 경우 자체적으로 적용 제외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너일가가 지분100%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돼 매각을 추진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SK 중계기 제조사업만으로는 더 이상 경영이 어렵다고 판단한 최신원 회장은 다각도로 매각을 추진했다. 하지만 주요 산업인 중계기 업황의 불경기 등의 이유로 인해 제 3자에 100% 매각이 어려웠다. SK텔레시스가 매입을 할 수 있었겠지만 SK텔레시스도 완전자본 잠식인 상태에서 에이앤티에스의 부채를 감당할 여력이 없었다는 것이 SKC의 설명이다.

결국 최신원 회장은 맏사위이자 전문경영인으로 역할을 해왔던 현 대표이사 구 데니스와 NVH코리아(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 대표이자 친척인 구자겸 회장에게 지분을 각 50%씩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구자겸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에이앤티에스는 SK 사업 이외에 자동차 부품 산업에도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에이앤티에스 측은 “지분 매각을 기점으로 자동차 영역에서 무선통신, 전원, 계측기 등 기존 에이앤티에스 보유 역량 기반으로 NVH코리아와 시너지 사업 추진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성장동력 찾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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