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전 국무장관, 8년동안 656억원 세금 납부···건강상태 양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8년동안 낸 세금만 656억원인 것으로 조사 됐다. 이는 힐러리 전 국무장관이 재산 명세와 구체적인 건강 검진 결과를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1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 캠프는 클린턴 전 장관과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2007∼2014년 연방 정부와 주 정부에 각각 4300만 달러(약 504억원)와 1300만 달러(약 152억원)의 세금을 냈다고 밝혔다.

캠프 측은 클린턴 전 장관의 구체적인 수입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30∼40%대인 세율을 근거로 추정하면 두 사람이 8년 동안 벌어들인 총 수입은 약 1억400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1641억원에 달한다.

특히 논란이 됐던 강연료 수입의 경우 클린턴 전 장관은 2013년에만 36차례의 연설로 850만 달러(약 99억6000만원)의 수입을 냈고 클린턴 전 대통령도 같은 기간 41차례 연설에 나서 최소 1300만 달러(약 152억원)를 벌었다.

같은 기간 기부액도 약 1500억 달러(175억8000만원)였으며, 이 중 99%를 자신들이 운영하는 클린턴 재단에 기부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주치의인 뉴욕 주 마운트키스코 의료그룹의 내과 과장인 리사 발댁은 캠프에 보낸 서한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매우 건강하며 미국 대통령으로서 봉직하기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또 “현재 관심인 꽃가루 알레르기와 갑상선 기능 저하 등은 60세 이상의 여성에게는 일반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민 기자 pete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