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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박근령 발언’에 질타 목소리 이어져

野, ‘박근령 발언’에 질타 목소리 이어져

등록 2015.08.01 08:18

문혜원

  기자

일본 언론과의 특별대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에 대해 계속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언급을 한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근령 씨가 30일 오후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와 함께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 망언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일본 언론과의 특별대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에 대해 계속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언급을 한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근령 씨가 30일 오후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와 함께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 망언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근령씨의 한·일 과거사 관련 발언과 관련된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31일 야권에서는 날선 질타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근령씨는 최근 일본 포털사이트 ‘니코니코’와의 특별대담에서 “일본에 (과거사 문제)사과를 자꾸 얘기하는 건 부당하다”고 발언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박수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망언도 세상에 이런 망언이 없다”며 “일제침략으로 수많은 민족 선열이 희생당하고 탄압받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친동생이 가질 수 있는 역사관인지 의문스럽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대변인은 “고노담화의 주역인 고노 요헤이 전 일본 관방장관조차 위안부 문제를 왜곡하려는 집권 자민당에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하고 있는데 대통령의 친동생이 아베 정권의 망동을 두둔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망언의 배경은 한국 보수층에 팽배한 뉴라이트 역사관일 것”이라며 “‘우편향적’ 역사관을 학생들에게 세뇌시키려는 박근혜 정권의 교육정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근령씨가 한 말은 입에 담기조차 치욕적”이라며 “대일관계를 위해서도, 국민의 대일감정을 고려해서도 완벽한 자살골이고 이것을 ‘친일’이라고 하지 않으면 무엇이라 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자신의 친동생의 입장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전날 본인의 트위터에서 “근령씨의 일본 관계발언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대통령 동생으로서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도 할 수 없는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참 이거 뭐라고 해야할지···잘 나셨다”면서 비판의 글을 남겼다.

한편 청와대는 이와 관련 이같은 여론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공식 발언을 자제하고 있는 모양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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