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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 ★들 악플러에 대처하는 방법이 달라졌다

[NW초점] “더 이상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 ★들 악플러에 대처하는 방법이 달라졌다

등록 2015.07.31 11:28

김아름

  기자

(왼쪽 위 부터) 진세연, 소녀시대 태연, 카라, 걸스데이./사진=뉴스웨이DB, DSP미디어(왼쪽 위 부터) 진세연, 소녀시대 태연, 카라, 걸스데이./사진=뉴스웨이DB, DSP미디어


“더 이상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

연예인들이 최근 악플러들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에서 대중들의 일거수일투족이 공개되는 연예인들에게 그동안 루머로 인한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을 쏟아내는 네티즌들에 악플을 보고도 무시하거나 악플러를 찾아내기 위해 고소하지만 선처하는 정도에 그쳤다면 최근 연예계에서는 이제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적극적으로 대응해 가고 있다.

배우 진세연은 최근 가수 겸 배우 김현중과 연루된 여자연예인 J씨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것과 관련한 SNS 글에 “저 아니니까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라고 응수했다.

이에 31일 오전 진세연 측은 “진세연이 너무나 황당해서 (SNS상에) 대응할 수 밖에 없었다. 진세연과 김현중은 연락처도 모르는 사이다. 같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터무니없는 오해일 뿐”이라며 “악성 댓글에 대해 강경 대응할 생각이다. 방법을 논의 중이지만 더 이상 두고만 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강조하며 관련된 루머에 대해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진세연은 지난해 11월 본인과 관련된 허위 사실을 유포, 악성 댓글을 남긴 네티즌들을 수사에 의뢰했지만 악플러들이 중고생이라 봉사활동으로 선처를 한 바 있다.

지난 30일엔 걸그룹 카라와 레인보우가 소속된 DSP미디어 측에서도 악플러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30일 오후 DSP미디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카라, 레인보우를 비롯한 DSP미디어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된 악성댓글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DSP미디어 측은 “(악플로 인해) 아티스트 본인의 정신적 피해는 물론, 가족 및 주변 지인에게까지 이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당사는 최초 유포자를 비롯해 확산을 돕는 그 어떤 행동에도 강경대응을 할 것이며, 악성 댓글로 인한 추가적인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며 악플러에 칼을 빼들었다.

이시영-미쓰에이 수지./사진=뉴스웨이DB이시영-미쓰에이 수지./사진=뉴스웨이DB


소녀시대 태연도 악플에 적극 대응했다.

태연은 지난 19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소녀시대 ‘PARTY’ 무대 도중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굳은 표정을 짓고 시선을 떨구는 등의 태도가 무성의해 보였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지적과 공격을 받은 것.

이에 태연은 20일 자신의 SNS에 “지금 다 보고 있어요. 오래전부터 심한 악플 때문에 저희 가족부터 주변 지인들까지도 심하게 상처받고 팬 여러분에게도 큰 상처를 주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태연은 “몇 달 전 소속사와 상의 끝에 악의적인 글들이며 사진 자료 이미 다 수집하고 있고요. 법적인 방법으로도 진행이 시작됐고, 추가적으로도 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걸스데이 측도 악플과 악성루머에 전쟁을 선포했다.

걸스데이 측은 지난 28일 공식 팬 카페를 통해 ‘악플, 악성루머 신고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은 걸스데이 멤버들에 대한 악성 댓글과 루머를 신고하는 방식을 설명한 글이다.

미쓰에이 수지도 악플 때문에 곤욕을 치러 고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 수지의 태어난 지역을 운운하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 나서 죽어버려라’라는 내용의 악플이 서슴없이 달린 것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에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1월 서울 강남경찰서에 악플을 단 누리꾼을 처벌 해달라고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지난 6월 같은 소속사 그룹 2PM의 준케이와 가족을 모독하는 글을 남긴 악플러들도 경찰에 고소했다.

또 지난 1일 ‘성관계 동영상’ 루머로 인해 고통을 받았던 배우 이시영도 정보지 유포자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하는 내용을 담은 소장을 접수했으며, 이달 중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이시영을 불러 고소 경위 등에 대한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마친 상태다.

이 외에도 가수 장기하,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 등이 최근 악질적인 악플러에 대해 정면 대응 할 것을 시사했다.

악플과 악성루머에 대처하는 연예인들의 자세가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이제 법적대응도 불사하는 강경한 태도로 변한 것. 대중들은 연예인들의 이런 강경한 대응 방침에 지지와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며, 무분별한 악플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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