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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미분양 급증···분양시장 거품 시그널 왔다

지방 미분양 급증···분양시장 거품 시그널 왔다

등록 2015.07.31 10:20

신수정

  기자

정부 추산 지방미분양 1만7974가구

부동산 과열 양상이 확산하면서 공급과잉에 대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건설사들의 밀어내기식 공급으로 인해 전국 미분양 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수도권보다는 지방에서 심각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달 지방 미분양물량이 30% 이상 늘어난 상황에서 하반기 공급물량까지 겹친다면 분양시장이 소화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30일 국토부가 발표한 지난달 6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3만4068가구다. 전월대비 21.1%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이 1만694가구로 전월(1만4432가구) 대비 1662가구 증가한 반면, 지방은 1만7974호로 전월(1만3710가구) 대비 4264가구 증가했다.

전국에 미분양이 쌓여가고 있는 것은 건설사들의 공급물량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건설사들의 공급물량이 하반기에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실제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분양물량은 지난해 33만815가구 보다 26% 증가한 41만8839가구다. 이미 1~5월 공급한 16만9544가구 이외에 하반기 공급예정인 물량은 24만9295가구로 더 많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 팀장은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이 늘어난 것은 맞지만 수도권 지역은 한동안 분양이 없어 아직까지도 실수요가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방은 공급이 많이 있어 실수요자는 이미 많이 소모된 상태다. 시장이 달아올라 투기성으로 집을 사는 사람이 있어 유지되지만 현재의 공급속도라면 미분양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윤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도 “최근 부산, 대구, 광주는 분위기가 달아올라있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분양 단지 간 양극화가 심화돼 미분양으로 빠지기 쉽다”고 분석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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