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7℃

  • 인천 7℃

  • 백령 4℃

  • 춘천 7℃

  • 강릉 11℃

  • 청주 9℃

  • 수원 8℃

  • 안동 8℃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9℃

  • 전주 9℃

  • 광주 10℃

  • 목포 10℃

  • 여수 10℃

  • 대구 9℃

  • 울산 14℃

  • 창원 14℃

  • 부산 13℃

  • 제주 12℃

꽃신사 vs 꽃미남, 8月 안방 대격돌

꽃신사 vs 꽃미남, 8月 안방 대격돌

등록 2015.08.04 06:00

이이슬

  기자

꽃신사 vs 꽃미남, 8月 안방 대격돌 기사의 사진


즐길 준비는 됐는가.

8월, 뜨거운 여름 바람타고 훈남들이 안방에 몰려온다.

하반기 드라마 라인업을 살펴보면 각양각색 매력으로 무장한 남자배우들이 대거 포진했음이 눈에 띈다. 90년대 원조 오빠 김민종 부터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낸 손호준 까지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채비를 하고 있는 것.

3,40대 여유롭고 농익은 매력으로 무장한 김민종, 지진희, 류수영과 이에 젊음의 패기와 풋풋함을 앞세운 주원, 손호준의 안방 매력 대결이 볼만하다.

◆ 원조 오빠 김민종, 형사로 돌아왔다

90년대 “그대여”를 외치던 원조 오빠 김민종을 기억하는가.

당시 꽃미남의 대표 주자였지만, 이젠 중후한 매력을 발산하는 신사가 되어 돌아왔다. 이 같은 그의 컴백이 기대를 모으느 이유는 동시대를 주름 잡던 김희애와 호흡을 맞춘다는 점.

김민종은 8월 3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에서 강력반 팀장 최영진(김희애 분)의 영원한 우군 박종호 역을 맡았다. ‘미세스 캅’은 경찰로는 백 점, 엄마로선 빵점인 형사 아줌마의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 워킹맘의 위대함과 애환을 그린 드라마다.

꽃신사 vs 꽃미남, 8月 안방 대격돌 기사의 사진


극 중 강력계장 박종호는 영진의 경찰학교 동기이자 절친한 친구로, 오랫동안 그녀를 지켜본 만큼 누구보다 영진의 능력을 잘 알고 인정해주는 인물이다.

더불어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박종호는 브레이크 없는 영진에게 강력한 제동을 걸 수 있는 존재로, 사건 앞에서 몸이 먼저 반응하는 영진이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충고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미세스 캅’ 제작진은 “김민종이 장르를 불문하고 존재감 있는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는 배우다”라고 평하며,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중심축 역할을 해내며 안정감 있게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민종이 거친 액션과 추격이 주된 수사극에서도 그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지진희, 치명적 멜로 적수 無

지진희는 가장 자신 있는 멜로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는 현재 방영 중인 SBS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 후속으로 전파를 탈 예정인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에 남자주인공 최진언 역으로 출연한다.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는 작품으로,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한 인생리셋 스토리를 그린다.

극 중 최진언은 약대 박사과정에 재학 중으로, 돈 안 되는 연구에 푹 빠져 사는 욕심 없고 순수한 인물이다. 또한 ‘아내 바보’로, 기억을 잃은 채 행방불명 된 아내와 재회 후 다시 사랑에 빠지는 순정남이다.

꽃신사 vs 꽃미남, 8月 안방 대격돌 기사의 사진


지진희는 앞서 캐스팅을 확정한 배우 김현주와 호흡을 맞춘다. 2004년 SBS ‘파랑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에서 호흡을 맞춘 지진희와 김현주의 11년만의 재회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현주 역시 멜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이들의 만남은 특별하다.

지진희가 ‘애인있어요’를 통해 멜로킹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용팔이’ 김태희의 남자 주원

배우 김태희의 안방 복귀작으로 잘 알려진 SBS 새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는 현재 방송 중인 ‘가면’ 후속으로 오는 8월 5일 방송을 앞두고 있다.

김태희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자 상대역이 누가 될 지 관심을 모았다. 낙점된 이는 주원.

‘용팔이’는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를 표방한 드라마다.

김태희는 재벌 상속녀로, 주원은 외과의사로 각각 분한다. 이를 비롯해 조현재, 채정안, 정웅잉, 장광 등이 함께 출연한다.

꽃신사 vs 꽃미남, 8月 안방 대격돌 기사의 사진


주원은 그동안 호흡을 맞추는 여배우들과 케미(상대 배우들간의 화학작용 케미스트리의 준말)가 좋기로 정평이 나있다. ‘용팔이’에서 김태희와의 좋은 케미로 주원이 전작인 ‘내일도 칸타빌레’의 부진을 딛고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손호준, ‘미세스 캅’으로 안방 노크

예능프로그램 속 어리바리의 아이콘, 손호준을 기억하는가. 그렇다면 그 기억은 지우라고 말하고 싶다.

손호준은 SBS 새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에서 마성의 매력을 지닌 형사 한진우 역으로 분한다.

‘미세스 캅’은 경찰로는 백점, 엄마로선 빵점. 정의롭고 뜨거운 심장을 가진 경찰 아줌마의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 워킹맘의 위대함과 애환을 그린 드라마이다. ‘돈의 화신’, ‘샐러리맨 초한지’, ‘너희들은 포위됐다’의 유인식PD가 연출을 맡는다.

극 중 한진우는 자타공인 꽃미남. 범인이라면 잡지 않고선 못 배기고, 눈앞에서 벌어지는 범죄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특공대 출신 형사다. 김희애, 김민종을 비롯한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춘다.

손호준은 2014년 KBS2 ‘트로트의 연인’ 이후 1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것. 그가 드라마를 통해서 그의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을지 ‘미세스 캅’을 통해 지켜보자.

◆ 8월 안방 거센 男風

8월 안방극장은 훈훈한 외모의 남자배우들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김민종과 지진희는 과거의 상처와 사건 현장 등에서 일과 사랑에 얽힌 묵직한 스토리를 이끌어 간다. 이를 통해 신사로서의 남성적 매력과 노련미, 여유로움을 한껏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반해 손호준과 주원은 패기 넘치고 풋풋한 멜로를 각각 연기한다. 역동적인 액션과 로맨스를 통해 꽃미남 특유의 유쾌 발랄한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안방은 꽃신사와 꽃미남의 대결로 후끈할 전망이다. 화려한 라인업은 안방 시청자를 즐겁게 한다. 각각의 개성과 매력으로 최후에 웃는 자는 누가 될까. 그들의 뜨거운 경쟁이 지금 안방극장에 펼쳐진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