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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암치료에 웃음요법 효과 입증

서울아산병원, 암치료에 웃음요법 효과 입증

등록 2015.07.28 16:00

황재용

  기자

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최근 암 환자들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웃음요법이 암 환자들의 기분상태와 자존감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입증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암병원 연구팀이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 환자에게 웃음요법을 시행하고 심리적인 치료 효과를 측정한 결과 우울·분노 등 부정적인 기분 상태가 88% 줄어들고 자아존중감이 12%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 환자 62명을 두 그룹으로 분류해 비교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군 33명에게는 정기적인 웃음치료와 방사선치료를 함께 실시했고 나머지 29명에게는 방사선치료만을 시행했다.

한 달간 3회의 웃음요법을 진행하고 기분상태척도(K-POMS-Breif)와 로젠버그 자존감 지수(Rosenberg Self-Esteem Scale)를 활용해 환자의 변화 정도를 측정한 결과 두 그룹 간 심리적 변화에서 큰 차이가 확인됐다.

웃음요법을 받은 그룹에서는 기분상태 측정에서 긴장과 우울, 분노와 혼돈 등의 점수가 약 88%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 웃음요법을 시행하지 않은 그룹은 약 1%만 개선됐다.

아울러 자존감 지수에서도 웃음요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웃음요법 시행 전 두 그룹 간의 자존감 지수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웃음요법을 받은 그룹은 12% 정도 자존감 지수가 증가했다. 반면 웃음요법을 받지 않은 그룹의 자존감 지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김연희 서울아산병원 간호부원장은 “웃음요법의 효과가 객관적으로 입증됨에 따라 앞으로 암치료 과정에서 웃음요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보완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보완대체의학지(The 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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