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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폰 열풍, 언락폰·성능 비교는 ‘필수’

중저가폰 열풍, 언락폰·성능 비교는 ‘필수’

등록 2015.07.28 14:44

이어진

  기자

SK텔레콤이 최근 단독 출시한 갤럭시A8.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췄으면서도 기존 제품 대비 출고가가 20만원 가량 낮은 것이 특징이다. 사진=SK텔레콤 제공SK텔레콤이 최근 단독 출시한 갤럭시A8.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췄으면서도 기존 제품 대비 출고가가 20만원 가량 낮은 것이 특징이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안착되면서 국내 이동통신시장에 중저가폰 열풍이 불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이 출시하는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30만원대로 낮아졌다. 이동통신사들은 소비자 지갑을 열기 위해 공시 지원금을 높이며 가입자 몰이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성능, 해외 언락폰과 비교하지 않을 시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착해진 가격' 30만원대 제품 봇물 = 올해 이동통신사 중저가형 경쟁의 포문을 연건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올해 4월 알카텔 아이돌 착을 자사 전용폰으로 전격 출시했다. 28만7100원의 출고가로 출시된 이 제품에 최근 공시 보조금까지 대폭 확대, 저가 요금제에서도 1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게 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출고가 34만9800원의 LG전자의 밴드플레이도 선보였고 최근에는 올해 출시된 중저가 제품 가운데 가장 성능이 높은 갤럭시A8을 단독 출시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갤럭시A8는 출고가 64만9000원으로 기존 프리미엄 제품 대비 20만원 가량 낮지만 성능은 프리미엄급 제품이다. 공시 지원금을 30만원대까지 책정해 가격 부담을 줄였다.

SK텔레콤은 갤럭시A8이 단독 출시하는 제품인 만큼 공공장소에서 타인의 시선을 차단할 수 있는 T안심스크린, 보안 서비스 안심클리너, 안심백업 등의 기능도 추가했다. 28일 출시한 갤럭시폴더 또한 3G 모델은 SK텔레콤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KT에서 출시된 중저가 제품들 가운데 눈길을 끄는 제품은 LG전자의 G스타일로다. 지난 4월 KT에서 단독 출시된 이 제품은 5.7인치 대화면에 스타일러스 펜을 탑재한 제품. 갤럭시노트, LG전자 G프로 등을 연상케 하는 제품이다.

G스타일로의 출고가는 최초 51만7000원으로 책정됐지만, 중저가폰의 인기에 31만9000원으로 낮아졌다. 공시지원금을 포함할 시 공짜로 구입이 가능하며, 최저 요금제로 가입하더라도 10만원 이하에 구입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KT를 통해 출시된 소니 엑스페리아 C3도 최근 중저가폰 열풍 탓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는 제품으로 꼽힌다. 출시 당시 최고의 셀프카메라 스마트폰이라고 불렸던 이 제품의 출고가도 29만7000원에 불과하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 중 최저 요금제인 2만9900원 요금제로 가입해도 공짜로 구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 그랜드 맥스를 고가 요금제 기준 공짜폰으로 판매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가장 핫한 단말로 불리는 이 제품에 2만9900원 요금제에서도 14만5000원의 지원금을 책정, 소비자 부담을 줄여 가입자를 모으고 있다. LG유플러스 전용폰으로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출고가 33만원의 화웨이X3에도 저가 요금제 기준 25만원의 지원금을 책정, 가격 부담을 낮췄다.

LG유플러스는 29일 폴더형 스마트폰 LG 젠틀을 출시한다. 중장년층을 노린 제품이다. 출고가는 20만원대로 책정돼 가격 부담도 적다. 중저가폰에 높은 공시 보족금을 책정하는 기조를 고려할 시 사실상 공짜폰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아수스의 스마트폰 '젠폰2'.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199달러, 한화 약 23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사진=아마존 홈페이지 화면 캡처아수스의 스마트폰 '젠폰2'.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199달러, 한화 약 23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사진=아마존 홈페이지 화면 캡처

◇중저가폰 구매 시 따져봐야 할 점은? = 국내 이동통신시장에 중저가폰 열풍이 이어지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지만 재품을 실제 구입할 시 여러 모로 따져봐야 한다.

우선 제품 성능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최근 출시된 중저가 단말 대부분은 2013년 하반기 출시된 스냅드래곤 400~41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을 탑재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비 성능 수준이 상당히 낮다.

지난해 LG유플러스 전용으로 출시된 화웨이 X3, 최근 SK텔레콤 전용으로 출시된 갤럭시A8만 다소 예외적이다. 이들 제품들은 프리미엄 제품들에 탑재되는 스냅드래곤 80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수준의 성능을 보인다. 공짜폰으로 판매한다 해서 무작정 구입하면 성능에서 낭패를 볼 수 있다.

또한 해외 언락폰과 비교도 필수다. 지난해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언락폰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지원금을 받지 않는 대신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4월에는 기존 12%에서 20%로 할인율도 높아졌다.

해외 언락폰 중 아수스 젠폰2 등의 제품은 프리미엄 제품과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보이면서도 모델별로 199~2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아마존의 파이어폰은 스냅드래곤 80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2GB 램, 13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도 언락버전으로 199달러에 판매된다.

언락폰을 구입하고 이동통신사에 2년 약정 기준 2만9900원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가입해도 약 14만원의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직구로 구입하면 프리미엄급 제품을 10만원 미만에 살 수 있는 것이어서 기존 이동통신사를 통해 구입할 것인지 혹은 해외 언락폰을 구입할 것인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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