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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요금제 출시 후 이통사 실적 전망 ‘맑음’

데이터 요금제 출시 후 이통사 실적 전망 ‘맑음’

등록 2015.07.08 14:51

이지영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요금제를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실적이 둔화할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양호한 2분기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존 LTE 가입자의 1인당 매출액(ARPU)은 하락했지만 LTE 가입자 증가세에 따라 전체 ARPU는 크게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이동통신 3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9179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 1분기의 8782억원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이동통신 시장에서 치열한 마케팅 전쟁이 벌어진 작년 2분기에 3사는 총 1689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증권사들은 이동통신사들의 올해 2분기 실적도 단기 둔화할 것으로 봤다. 문자 메시지와 음성 통화를 완전 무료로 제공하는 데이터 요금제가 실적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이동통신사들은 새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들의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거나 요금 부담이 감소해 소비자 후생이 크게 증진될 것이라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요금 체계를 바꾸고서 오히려 이동통신사들의 실적이 좋아졌다는 관측이 최근 잇따라 나오고 있다.

박상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이동통신 3사의 평균 ARPU를 3만5432원으로 추정했다. 작년 2분기보다 1.8%, 올해 1분기보다 0.7% 각각 증가한 수치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5월말 이후 순액 기준 4만원대 이상 고가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절반 수준을 넘어서면서 회사별 ARPU가 전 분기보다 0~1% 증가할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비 LTE 가입자의 1인당 매출액은 2만원대에 그치지만, LTE로 넘어오면 최소 1만원이 오른다”며 “이들의 요금제 이동이 기존 LTE 가입자의 요금 하락을 상쇄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데이터 전송 속도가 더 빨라지면 데이터 트래픽도 크게 늘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이동통신사들은 새 요금제 출시로 실적에 타격을 입지 않으면서도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한 셈이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동통신사 ARPU가 꾸준히 상승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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