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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흔든 황제주 ‘아모레퍼시픽’ 액면분할로 ‘KTOP 30’ 안착

대륙 흔든 황제주 ‘아모레퍼시픽’ 액면분할로 ‘KTOP 30’ 안착

등록 2015.07.07 13:20

김아연

  기자

중국 소비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한 때 황제주로 군림했던 아모레퍼시픽이 한국형 다우지수 ‘KTOP 30’에 안착했다.

‘KTOP 30’은 미국다우지수와 같이 우리경제를 대표하는 30종목을 선정해 주가평균식을 산출하는 지수다.

다우지수를 포함한 주요 선진국 대표지수와 같이 경제성장성을 잘 반영하고 지수의 장기성과가 최적화되도록 소수의 대표종목만 선별해 지수를 산출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원칙적으로 50만원 이상의 고가주는 종목선정에서 제외해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지난 4월30일 기준 시구성종목으로 부적합 판단을 받았지만 액면분할 이후 특별편입됐다. 액면분할 전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300만원대로 높고 유동주식도 300만주에 불과했다.

그러나 액면분할 이후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50만원 이하로 떨어져 투자자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심사기준인 지수의 대표성과 종목 편입 시 지수 내 편입비중, 섹터간 균형 등 지수 품질에 미치는 영향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시가총액 22조2142억원(전체 6위)으로 경제대표성과 시장대표성이 매우 높다.

또 아모레퍼시픽을 편입할 경우 섹터별 비중이 코스피200과 더욱 비슷해지고 개별종목 비중은 고르게 분산돼 지수 품질에 긍정적이다.

이밖에 중국이나 베트남 등 국제경쟁력 등을 고려했을 때 지속성장성도 우수하다.

물론 중국의 세금 인하가 초래할 가격 경쟁, 해외 구매품에 대한 통관 강화가 초래할 비관세장벽 강화(품목허가 등) 등으로 수출 성장률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지만 위험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중국시장에서 화장품이 사치재에서 생필품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수 부양책은 시장의 크기를 키우기 위한 조치로 단기, 중기적으론 수혜주와 피해주가 구분될 순 있으나 결코 부정적이지 않다”며 “실제 2012~2013년 한국의 화장품 경쟁 심화기에도 승자는 가장 가격 경쟁력이 낮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이었듯 가격 경쟁이 초래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국 화장품의 대체 불가 강점은 산업을 주도하는 혁신성과 다양성에 있다”며 “중국 화장품 소비가 사치재에서 생필품으로의 전환되면서 적어도 3년간은 한국 화장품업체들이 중국 로컬업체들과 동반 성장의 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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