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제주 등 국제학교 주변 아파트 인기

송도더샵센트럴시티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제공.

자녀 교육 열풍이 부동산 지도까지 바꿔놓고 있다. 내국인이 입학 가능하고 국내 학력이 인정되는 국제학교들이 하나 둘 생겨나면서, 국제학교와 함께 인근 주거시설의 인기도 수직 상승하고 있다.

송도 국제학교와 담장을 사이에 두고 있는 ‘더샵 그린워크’ 아파트, ‘더샵 하버뷰’ 아파트는 자녀를 채드윅에 보내려는 학부모들이 일찌감치 집을 찾아나서면서 6월 말 기준 전용 84㎡의 전셋값이 3억5000만~3억8000만원 선으로 높게 형성돼있다.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새학기 시작 전 집을 구하려는 수요자들로 8월에는 매물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수익형 상품이 아닌 일반 아파트단지인데도 월세 매물도 잘 나가는 편”이라고 말했다. 제주도에는 국제학교 수요를 겨냥한 전용 아파트단지가 생겨났을 정도다.

채드윅 송도국제학교가 있는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가 공급된다. 지난 3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이 단지는 아파트 2610가구(전용 59~172㎡), 오피스텔 238실(전용 84㎡) 총 2848가구 규모로 송도 내 단일단지 기준 최대 규모다.

롯데건설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이 조성한 ‘송도 캐슬앤해모로’도 회사보유분 잔여가구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총 1439가구로 전용 84~164㎡로 구성됐다.

고양국제고등학교가 있는 일산에서는 ‘일산 자이 위시티’가 일부 잔여분을 분양 중이다. 1, 2, 4단지로 구성되며 총 4683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대구에서는 대구국제학교가 있는 동구 봉무동에서 포스코건설이 ‘대구 이시아폴리스 더샵 5차’를 오는 9월 공급할 예정이다. 아파트 704가구(전용 59~84㎡)와 오피스텔 120실 총 824가구 규모다.


신수정 기자 chri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