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10℃

  • 인천 10℃

  • 백령 8℃

  • 춘천 7℃

  • 강릉 13℃

  • 청주 13℃

  • 수원 10℃

  • 안동 15℃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3℃

  • 전주 14℃

  • 광주 14℃

  • 목포 14℃

  • 여수 15℃

  • 대구 19℃

  • 울산 19℃

  • 창원 17℃

  • 부산 17℃

  • 제주 14℃

“ISS가 본 삼성물산 가치 오류 개입됐다”

“ISS가 본 삼성물산 가치 오류 개입됐다”

등록 2015.07.07 08:55

김아연

  기자

삼성물산의 적정 가격을 주당 11만원으로 계산한 글로벌 의결권자문회사 ISS의 주장을 반박하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앞서 ISS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현저히 불리하다”는 의견서를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6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이 적정가치 대비 49.8% 할인된 값이라는 ISS의 밸류에이션에는 오류 개입됐다며 5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지적한 문제점은 ▲보유 상장주식 계산 시 전량 마켓 밸류 가정 ▲영업가치 계산시 EBIT 기준으로 호황기인 2014년 실적 사용 ▲관계사 배당금 중복 계상(보유 상장주식 계산에 포함) ▲영업가치 계산 시 사용한 비교대상이 정상 손익이 나오지 않아 밸류에이션 지표 과대 상향 ▲기타자산 대부분 해외 현지법인으로 영업용 자산(영업가치에 기포함)이라는 점 등이다.

이에 대해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약 ISS의 밸류에이션 툴을 그대로 따른다고 가정하면 보유 상장주식 계산 시 매각을 가정해야 한다”며 “매각 시에도 통상 블록딜에 따른 할인율 필요(10% 할인율 가정), 매각차익에 적용되는 세금효과(24.2%)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물산의 영업가치는 2014년이 역사적 정점으로 앞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설사 이를 그대로 가정해도 EBIT에서 관계사 배당금은 중복 계산이므로 제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물산의 영업가치 계산 비교대상으로 대우건설을 지목했는데 현대건설이 적절하다”며 “이밖에도 대부분 해외 현지법인인 기타자산은 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ISS가 제시한 공격적 가정에 의한 호황기(2014년)의 실적을 사용해도 삼성물산의 적정가치는 주당 5만9629원으로 산출된다”며 “만약 합병이 무산된다면 삼성물산의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재 주주들은 합병이 성사됐을 때와 부결됐을 때의 보유주식 가치를 합리적으로 판단해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