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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다우지수 ‘KTOP 30’, 13일 출범

한국형 다우지수 ‘KTOP 30’, 13일 출범

등록 2015.07.06 15:00

김아연

  기자

한국형 다우지수 ‘KTOP 30’이 오는 13일 출범한다.

한국거래소는 6일 최근 개발한 한국형 다우지수의 구성종목과 산출기준을 발표하고 오는 13일부터 ‘KTOP 30’지수를 산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OP30’은 미국다우지수와 같이 우리경제를 대표하는 30종목을 선정해 주가평균식을 산출하는 지수다.

SK이노베이션, 포스코, 현대글로비스,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삼성전자, SK텔레콤, 셀트리온 등이 포함됐다.

한국거래소는 6일 최근 개발한 한국형 다우지수의 구성종목을 발표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제공한국거래소는 6일 최근 개발한 한국형 다우지수의 구성종목을 발표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다우지수를 포함한 주요 선진국 대표지수와 같이 경제성장성을 잘 반영하고 지수의 장기성과가 최적화되도록 소수의 대표종목만 선별해 지수를 산출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간 코스피는 전체 상장종목으로 지수를 산출함에 따라 우리경제의 성장성에 비해 지수상승률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 3년간 우리 경제 성장률이 3%대로 주요 경쟁국인 미국(2.1%)이나 일본(0.8%)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함에도 코스피가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상장종목의 지나친 고가주화 현상으로 투자자 접근성이 갈수록 낮아지고 개인투자자의 거래비중이 급감하는 등 자본시장의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목돼왔다.

이에 거래소는 주요 선진국의 대표지수를 참고해 우리경제의 성장성을 잘 반영하고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선진국형 새 대표지수 개발을 추진, ‘KTOP 30’을 개발했다.

‘KTOP 30’은 지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결정되기 때문에 경제구조의 변화에 탄력적 대응이 가능하다.

종목선정은 경제대표성, 시장대표성, 투자자접근성·지수영향도, 지속성장성 등의 기준으로 평가했으며 특정 섹터에 편중되지 않도록 시장전체의 섹터 비중을 반영했다.

또한 시가총액식이 아닌 주가평균식으로 지수를 산출해 주가변동이 고르게 지수에 반영되고 주가변동이 지수에 미치는 영향을 투자자들이 쉽게 예상할 수 있도록 했다.

거래소는 ‘KTOP 30’은 경제 성장성을 잘 반영해 우리증시의 장기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과 시장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블리처 미국 다우지수위원회 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KTOP 30’은 한국경제에서 존경받는 30개 블루칩으로 구성된 주가평균식 지수로 투자자들은 주가변화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며 “또 주가가 높은 종목은 지수 편입이 어려워 기업에는 주식 분할을 더 매력적으로 만든다”고 평가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어느 사회학자는 한 나라의 경제적, 사회적 활력은 그 나라 주식시장의 인덱스를 보면 가장 쉽고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했다”며 “미국 다우지수가 지난 120년간 지속 상승하는 모습으로 미국 경제와 사회의 활력을 대변해 왔고 동시에 미국경제와 사회에 활력을 제공하는 촉매 역할을 해왔듯이 ‘KTOP 30’도 향후 지속 성장하는 모습으로 우리경제와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지수로 자리매김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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